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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프라이싱 착수 3년·5년 FRN, 이니셜 가이던스 80bp와 100bp 제시…올해 첫 공모딜 도전

이길용 기자공개 2018-05-24 08:10:0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수출입은행은 23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리보(Libor)에 80bp와 10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모간스탠리, ING, 소시에테제네랄(SG), 산업은행이 주관한다.

연초 수출입은행은 대규모 달러화 공모 딜보다는 스위스프랑, 포모사본드 시장을 찾아 외화를 조달했다.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서 조달 타이밍을 잡는 것이 이전보다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 딜에서 수출입은행은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수출입은행은 로드쇼(Roadshow)를 개최해 투자자들을 만났다.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과 뉴욕 등 주요 국제 금융 도시를 모두 방문했다. 당시 로드쇼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주관했다.

5월 중순 이후에는 135일룰(Rule) 때문에 대규모 공모 딜은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135일룰이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OC)에 반영되는 회계 결산자료의 유효 시한을 135일로 못박은 규정이다. 국책은행은 수출입은행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SEC Registered) 채권으로 공시의무 등이 대폭 완화된 '스케줄(Schedule) B' 형태로 발행할 수 있다. 미국 시장에서 공모로 인정을 받아 135일룰에 상관없이 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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