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협력 플랫폼 구축으로 소비시장 진출 확대" [China Conference]정도숙 KOTRA 동북아사업단 박사 "웰빙 관련 시장도 공략"
김슬기 기자공개 2018-05-24 17:19:1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소비시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최근 변화에 발맞춰 중국의 소비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중기업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기업이 중국의 소비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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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숙 KOTRA 동북아사업단 박사(사진)는 24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중국 소비시장 3대 키워드는 신소비, 신유통, 신소비 주력군 'Z세대'라고 할 수 있다. 신소비는 2015년부터 나타난 개념으로 중국인들의 소비구조가 업그레이드되는 현상을 말한다. 신소비 주력군 'Z세대'는 1995~2000년 이후 출생자들로 디지털 신기술과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의 인구는 3억명에 달한다.
정 박사는 특히 온라인, 빅테이터 등 기술과의 융합 및 유통, 물류를 통합한 새로운 소매방식인 신유통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의 B2B, B2C 플랫폼인 파워셀러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것도 좋은 사례로 보인다"며 "파워셀러를 통해 한국기업들이 입점해 수출 상담회에서 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그는 티몰 슈퍼내셔날데이 중소기업 O2O관을 활용해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관을 만드는 것도 제안했다. 그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되 오프라인 체험은 상하이나 명동 등의 체험관에서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봤다"며 "중국의 신유통 모델을 활용해 한국과 국내의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소비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투자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우 웰빙 관련 상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건강중국 2030 계획' 정책 발표로 인해 사람들의 건강 보조식품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1800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식품이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있는만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를 잘 활용한 한중 협력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발표전문>
코트라는 한국기업을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기업을 한국에 유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 중국의 신소비 시장의 협력과 투자기회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중국 소비시장 3대 키워드는 신소비, 신유통, 신소비 주력군Z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우리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어떻게 전략적인 제휴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신소비는 2015년부터 나타난 개념으로 중국인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구조가 업그레이드되는 현상을 말한다. 신유통 부분은 온라인, 빅테이터 등 기술과의 융합 및 유통, 물류를 통합한 새로운 소매방식의 확산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 마윈 알라바바 대표가 중국 내에서 신소매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빠른 속도로 신유통 시대의 추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물류회사와 중국의 알리바바그룹 물류 계열사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한국기업이 자체 개발한 첨단 분류설비와 시스템이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에 도입시켰다. 이런 식의 모델도 한중 기업간의 협력 모델로 활용할 수 있을거 같다.
다른 사례로 중국의 유통전문기업과 국내 피부미용제품 전문기업이 합작한 것을 들 수 있다.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쇼핑몰인 성중성(城中城)에 토탈뷰티매장 '스킨 컬쳐(SKIN CULTURE)'가 들어간다. 이 곳에 한국의 제품이 입점하기로 했는데 CBT(Cross Boarder Trading·해외직접판매)와 O2O 서비스 등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신유통 모델을 활용해 상품과 콘텐츠를 중국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의 미용기업이 합작을 해서 현지에서 뷰티사업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런 협력에서 나아가 한중기업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기업이 중국의 소비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을 제언한다. 중국의 B2B, B2C 플랫폼인 파워셀러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한국기업간 1대 1입점 수출 상담회에서 마케팅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
또 티몰 슈퍼내셔날데이 중소기업 O2O관을 활용해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관을 만드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되 오프라인 체험은 상하이나 명동 등에 체험관을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봤다. 중국의 신유통 모델을 활용해 한국과 국내의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국의 소비 업그레이드 정책은 한중 투자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프리미엄화 등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식품 뿐 아니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2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1800억 위안으로 성장할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에 농수산식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리어 건강식품 쪽에서는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이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있는만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를 잘 활용한 한중 협력모델을 찾아야 한다.
진부한 말일지 모르겠지만 한중 FTA 활용을 위한 한중 기업간 협력 모색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국가 식품클러스터에 중국 식품기업 투자유치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사례가 있었다. 외부요인으로 인해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투자 유치를 계속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한·중 관계가 나아지고 있는만큼 사업도 잘 진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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