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첫 선순위 회사채 발행…3000억 규모 3년물 2000억·5년물 1000억, 주관사 NH증권…운영자금 용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8-05-25 13:40:1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AA0, 안정적)가 창사 이래 첫 선순위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주 수요예측을 거쳐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차환, 차입구조 장기화 등 운영비로 쓰인다. 하나금융투자의 시장성 조달은 2013년 후순위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2000억원, 1000억원씩 모집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5일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현대차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개별 민평(개별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사의 평가금리) 대신 등급 민평(신용등급 별 평가금리)을 기준으로 희망금리 밴드를 확정지었다. 발행이력이 한 차례에 불과해 개별 민평만으론 적정 금리를 판단키 어렵다고 봤다. 희망금리 밴드는 3년물의 경우 등급 민평에 -15~15bp를, 5년물은 -15~20bp를 가산해 정해졌다.
조달 자금은 운영비로 사용된다. 1000억원은 차환 용도로, 2000억원은 단기차입금 일부를 중장기 자금으로 대체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4월 말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587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회사채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채권 시장에 데뷔했다. 당시 별도의 주관사와 인수단을 선정하지 않고, 직접공모 형태로 투자자를 찾았다. 수요예측 절차도 밟지 않은 것이다. 발행금리는 5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에 94bp를 가산한 3.96%로 책정됐다.
하나금융투자의 현재 신용등급은 'AA0, 안정적'이다. 시장지배력이 높고 재무건전성도 우수해 초우량 평정을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높은 점도 신용평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평가전문위원은 "IB 부문 수익 확대와 지점 축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대형 증권사 5곳과 경쟁하기 위해선 자본확충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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