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뒷맛 개운치 않지만…시장점유율 1위 '여전' [인천공항 면세점 4파전⑭]호텔신라와 격차 3% 수준 예측…업계 "판촉비 전쟁 후폭풍 우려"
노아름 기자공개 2018-06-04 08:30:5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1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출국장면세점 입찰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면세업계가 손익계산에 분주해졌다. 사업권(DF1·DF5)이 1위 사업자인 롯데 품에서 떠나며 면세업계는 각사별 시장장악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면세업계는 시장 판도는 변하겠지만 사업자 순위 변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한다.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각각 앞선 사업자와의 격차는 좁히겠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롯데면세점이 선두 사업자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T1 사업권(DF1·DF5)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5%로 파악되며, 면세업계는 두 곳의 사업장이 현재 2위 사업자 호텔신라로 넘어갈 경우 1~2위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3~5% 수준으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면세시장 규모는 14조 5000억원 상당으로 주요 면세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은 롯데(41.9%), 신라(29.6%·HDC신라 포함), 신세계(12.7%) 등으로 집계됐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과반의 국내시장을 점유했으나 대내외 롯데그룹 브랜드 이미지 저하, 경쟁사의 공세 등으로 인해 장악력이 꾸준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공항 일부서 영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된 점은 롯데로서는 뼈아픈 실책이었다는 평가다. 롯데 측은 공항공사가 조기 철수에 따른 감점을 최대 3점 부여할 것으로 보고 DF1 구역 최소보장액으로 2800억원을 베팅했으나 종합평가점수에서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에 밀렸다.
롯데면세점은 후보자 결과발표 이후 공항공사에 개별항목 점수의 판단 근거를 요청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향후 사업연속성과 시설권자와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고려해 공식적인 문제제기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다만 시내면세점과 인터넷몰에 총력전을 펴겠다는 전략으로 노선을 수정했다.
이는 면세업계가 우려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진단이다. 업계는 인천공항 입찰의 후폭풍으로 판촉비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롯데면세점이 시장점유율 40% 선을 방어하기 위해 할인쿠폰 발행을 늘리거나 단체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볼륨 유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예측에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1개 권역 이상을 호텔신라가 가져간다면 롯데와 신라 양사간 점유율이 근소한 수치로 줄어들 것"이라며 "롯데 입장에서는 몸집 유지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 면세업계가 이번 입찰 후보자 선정 결과를 반기고 있지만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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