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 이사회 개편..상장 준비 '초읽기'? 지주 소속 조영제 상무, 기타비상무이사로..사외이사도 충원
박상희 기자공개 2018-06-05 08:12:4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1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 출범 이후 최대주주가 롯데쇼핑에서 롯데지주로 바뀐 코리아세븐이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롯데지주 소속 임원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도 충원했다. 대주주가 된 롯데지주의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내부적으로 상장(IPO) 준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코리아세븐은 최근 롯데지주 가치경영2팀장을 맡고 있는 조영제 상무(사진)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전까지 코리아세븐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는 없었다. 기존 3명으로 구성됐던 사내이사 수를 2명으로 줄이는대신 기타비상무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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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사내이사 자리에서 재무부문장을 빼고, 롯데지주 소속 임원을 새로 선임한 셈이다. 조영제 상무가 속한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은 재무혁신실과 함께 그룹 계열사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투자 전략 등을 컨설팅하고 재무를 관리하는 부서로 알려져있다.
가치경영2팀장인 조 상무가 코리아세븐 기타비상무이사가 된 것은 최대주주가 롯데쇼핑에서 롯데지주로 바뀐만큼 지주사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코리아세븐은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과 함께 사외이사 인원도 한명 더 늘리며 균형을 맞췄다. 기존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외에 김순종 전(前)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추가로 선임했다.
일각에선 이번 이사회 개편 관련 코리아세븐이 상장을 염두에 두고 내부통제시스템 정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 상장기업은 이사 총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코리아세븐은 사외이사 2명 선임으로, 전체 이사회 멤버(6명)의 3분의 1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지주 소속 임원을 선임한 것도 상장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코리아세븐은 롯데지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98.94%에 달해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딜 구조를 짜는 과정에서 지주와의 협력이 긴요할 수밖에 없다. 가치경영실이 계열사 재무전략 등을 컨설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서는 현재 롯데정보통신이 상장 추진에 나선 상황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롯데정보통신 다음 타자로 코리아세븐, 롯데지알에스, 롯데시네마 등을 언급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사외이사를 한 명 더 늘린 것은 준법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면서 "상장 이야기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최근들어 구체화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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