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식형, '기업은행' 줄고 '한국전력·LG유플' 늘고 [펀드 포트폴리오 맵] 삼성전자·삼성전자우 비중 나란히 증가
최필우 기자공개 2018-06-07 10:34:1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09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배당주식형 펀드에서 기업은행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한달 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각각 남북경협, 배당성향 확대로 주목받은 한국전력과 LG유플러스 비중은 증가했다.5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배당주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한 달 동안 편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종목은 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 비중은 전월 대비 0.99%포인트 감소했다. 기업은행이 배당주식형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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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총 26개 배당주펀드에 편입돼 있다. 편입돼 있는 모든 배당주펀드에서 기업은행 비중이 줄어들었다. 순자산 규모 1조 1301억원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내 편입비가 3.66%에서 3.27%로 0.39%포인트 감소했다. '삼성배당주장기증권투자신탁1[주식]' 내 비중은 0.25%포인트 줄어 2.28%까지 감소했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에서는 0.19%포인트 줄어 1.94%가 됐다.
GS 비중은 0.6%포인트 감소했다. GS를 편입하고 있는 13개 배당주펀드에서 비중이 줄었다. 이중 8개 펀드가 신영자산운용의 펀드였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 내 비중은 0.21%포인트 감소한 3.37%까지 줄어들었다. 이밖에 POSCO(-0.32%포인트), KB금융(-0.17%포인트), 맥쿼리인프라(-0.16%포인트)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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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종목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 비중은 0.48%포인트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0.37%포인트 증가해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과 LG유플러스는 배당주펀드 중 신영밸류고배당펀드와 '신영장기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 편입돼 있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 내 한국전력 비중은 0.42%포인트 증가한 2.56%였고, LG유플러스 비중은 0.35% 증가한 2.49%였다. 한국전력의 경우 남북경협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게 편입 비중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배당액이 증가하는 등 배당성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편입 비중은 각각 0.36%포인트, 0.35%포인트 씩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4달 연속 배당주펀드 내 비중이 감소했으나 지난 3월 반등했다.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상승하면서 편입 비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우는 4달 연속 편입 비중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우는 삼성전자와 배당 수준이 비슷하지만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배당주펀드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SK(0.24%포인트), SK하이닉스(0.21%포인트) 등 SK그룹 계열사 편입 비중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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