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의지 '강력' 그룹 계열사와 '농협리츠운용' 지원…코람코자산운용 투자자로도 '등판'
김경태 기자공개 2018-06-12 08:21:1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입찰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NH투자증권이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룹 계열사 뿐 아니라 국내 부동산자산운용사와도 손잡으며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 진행된 서초사옥 입찰에 설립을 준비 중인 리츠 자산관리사(AMC) 'NH농협리츠운용'을 내세워 참여했다. NH농협리츠운용의 투자자로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한 그룹 금융사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NH농협금융그룹이 사옥 목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입찰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먼저 그룹 금융사의 명의로 계약을 하고, 리츠 AMC가 설립 인가를 받으면 잔금 시점에 맞춰 소유권을 넘기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각에서는 NH금융그룹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룹 금융사들이 투자자로 받쳐주고 있는 만큼 매각 측에서 거래 종결을 고려할 때 후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으로서도 이번 딜을 성사시키면 의미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 서초사옥은 국내 프라임오피스 매각 사상 단위면적당 최고가(3.3㎡당 3000만원)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랜드마크 딜을 따내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IB사업 강화 기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그룹 리츠AMC뿐 아니라 코람코자산운용의 투자자로도 나선 점을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그룹의 투자와는 별도로 코람코자산운용과도 서초사옥 인수를 준비해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코람코자산운용에 투자확약서(LOC)를 줬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운용사 2곳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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