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해외채권형펀드 라인업 강화 브룩필드운용, 위탁운용 담당…"일반채권형 투자 대안될 것"
김슬기 기자공개 2018-06-18 08:03:3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1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해외채권형 펀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KB운용이 지난해 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와 함께 인컴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브룩필드운용사와 손을 잡고 부동산이나 인프라 기업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기로 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은 'KB글로벌리얼에셋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B운용 측은 "펀드의 효력은 이미 발생한 상황이고 현재 시중은행과 증권사 여러 곳과 판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KB글로벌리얼에셋인컴 펀드는 부동산이나 인프라 등 실물자산 관련 해외 기업의 외화표시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콘셉트로 운용될 계획이다. 해당 기업의 회사채나 대출채권 등에 분산투자해 이자 및 자본차익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상인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어음 40% 미만, 대출채권 40% 미만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어 있다.
KB운용은 해당 펀드를 자체 운용하기 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해외운용사에 위탁운용하기로 했다. 위탁운용을 맡은 'Brookfield Investment Management Inc'는 115년의 실물자산 투자경험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이다. 본사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해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를 인수해 이름을 알렸다. 현지 매니저는 다나 에릭슨(Dana Erikson) 총괄 포트폴리오 매니저이며 국내 책임매니저는 주형준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다.
theWM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KB운용의 해외채권형 공모펀드 설정규모는 515억원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해외대체투자형(587억원)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핌코와 손을 잡고 'KB PIMCO 글로벌인컴 셀렉션 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를 출시하면서 해외 채권형 펀드 라인업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운용펀드 규모가 아직 162억원 수준이다. 그 밖에 'KB이머징국공채인컴 증권자투자신탁(채권)' 등도 있다.
해당 펀드의 출시로 KB운용 측은 관련 유형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이 올 들어서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전 세계가 금리상승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일반 채권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KB운용 관계자는 "투자자산이 되는 인프라, 부동산 등을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기업들은 실물자산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해당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부도율과 높은 회수율을 특징으로 하며 인플레이션 방어 속성을 띄고 있어 기존 채권투자의 대안으로 추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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