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프롭 '공매도' 전수조사 현황·프로세스·사유 등 자료 제출 요구…'무차입 공매도' 여부 조사
최은진 기자공개 2018-06-18 08:15:5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 프롭데스크 등을 대상으로 공매도 현황에 대해 전수조사 하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이 무차입 공매도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업계에 관행처럼 일어나고 있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후속조치에 나선 것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프롭데스크에 올해 주문 및 결제한 공매도 현황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이와 함께 공매도 프로세스, 사유 등도 상세하게 보고토록 했다.
증권사 프롭데스크는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와 함께 국내 공매도 세력의 주축이다. 금감원은 증권사 프롭데스크의 공매도 현황 파악을 통해 국내서 무차입 공매도가 일어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현행법 상 공매도는 해당 종목을 빌린 이후에서만 가능하다. 차입하지 않은 상태서 공매도 하는 것은 시세조종 위험 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금지하고 있다.
금감원의 이번 조사는 최근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벌어진 공매도 사고가 불을 지폈다. 지난 달 말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300여개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 주문을 냈다. 그러나 이 중 20개 종목의 주문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결제 미이행 사고가 발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60억원에 달한다.
사고 발생 시 골드만삭스가 주식 차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공매도 주문을 낸 것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무차입 공매도 논란이 제기됐다. 공매도 시스템의 허점 등으로 인해 무차입 공매도가 관행처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여론까지 형성됐다.
이에 금감원은 현재 공매도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주축 세력인 증권사 프롭데스크들의 자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차입을 확인한 후에야 공매도가 가능한 시스템인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골드만삭스 무차입 공매도 의혹 이후 프롭데스크들에 쏠리는 눈이 심상찮은 상황"이라며 "금감원이 공매도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토록 하는 등 전수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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