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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을지빌딩 매각주관 '에스원·컬리어스' 내정 지난주 구두 통보, 매각예정가 약 4800억 최고가 제시

김경태 기자공개 2018-06-21 11:11: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8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그룹이 을지빌딩(옛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매각을 위해 에스원·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CIK)과 손잡기로 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지난주 에스원·컬리어스 컨소시엄에게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사실을 구두로 통보했다. 입찰에 참여한 다른 자문사들에도 해당 내용을 알렸다.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달 중순부터 을지빌딩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매각 담당 직원들이 국내 유수의 부동산 자문사를 직접 방문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입찰에는 회계법인을 제외한 국내 대형 부동산자문사 5~6곳 정도가 참여했다. 이르면 지난달 말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영그룹의 장고가 이어지며 최근에 결정이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입찰 참여 자문사들이 제시한 용역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매각가였다.

에스원·컬리어스 컨소시엄은 매각가로 약 4800억원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담았다는 후문이다. 부영그룹은 약 1년 전에 4380억원에 매입했다. 3.3㎡(평)당 가격은 2650만원으로 당시 국내 프라임오피스 매각에서 단위면적당 최고가였다.

만약 에스원·컬리어스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면 부영그룹은 약 1년만에 4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기게 된다. 3.3㎡당 가격은 2900만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빌스코리아·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도 유력한 매각주관사 후보였다. 다만 세빌스코리아가 최근 다수의 프라임오피스 매각자문을 맡고 있어 을지빌딩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관측으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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