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운용 사모펀드, 마일스톤운용에 이관 2009년 설정된 펀드, 투자자 전원 동의로 이관 결정
최은진 기자공개 2018-06-22 10:24:14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링크자산운용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마일스톤운용에 이관했다. 마일스톤운용은 부동산 전문 운용사지만 최근 주식형 상품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규펀드를 론칭하기에 앞서 이미 설정된 펀드를 넘겨받아 트랙레코드를 쌓겠다는 목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링크운용은 최근 자사가 운용하던 '링크 혼합주식형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마일스톤운용에 넘겼다. 이관받자마자 마일스톤운용은 펀드명을 '마일스톤 공모주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2호'로 변경했다.
프라임브로커(PBS)는 미래에셋대우를 활용한다. 펀드 전략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모주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운용은 정용원 차장이 맡는다. 정 차장은 MJ투자자문, 더헤리티지인베스트먼트, 토파즈투자자문 등을 거치며 운용 경력을 쌓았던 인물이다.
이 펀드는 2009년에 설정됐다. 링크운용 역시 이관 받은 펀드로, 청산을 진행하던 브이파트너스운용으로부터 넘겨 받았다. 링크운용이 운용한 것은 단 6개월에 불과했다. 최근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대체투자 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달했고, 투자자들이 운용사 이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해당 펀드의 기준가가 800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펀드를 이관받을 당시 수익률은 -15%대로, 링크운용의 운용기간 수익률은 -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스톤운용은 주식부문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펀드를 설정하고 마케팅에 나서는 것보다 이미 설정된 펀드를 넘겨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마일스톤운용은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주식부문은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이라 펀드 신규 설정이나 마케팅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를 이관받아 충분히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고객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증권사 관계자는 "링크운용이 대체투자와 부동산 등으로 전략을 바꾸면서 마일스톤운용으로 펀드를 넘기게 됐다"며 "주식부문을 키우고 있는 마일스톤운용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