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모집액 대비 1.5배 증액…1.5년물 0.16%·3년물 0.27%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21 13:30:3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3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를 두 개로 나눠 총 1200억엔 규모를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차환·대출 등 운영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2015년 9월 이후 약 3년여 만이다.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8일 투자자 모집을 선언(Announce)한 뒤 북빌딩(수요예측)을 시작했다. 지난 19일까지 공식 마케팅을 펼쳤으며, 이날(21일) 오전 프라이싱을 최종 매듭지었다. 만기는 1.5년물과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됐다. 이니셜 가이던스(IPG·최초 제시금리)는 엔화 오퍼스왑(Yen Offer Swap·YOS)에 각각 7~9bp, 15~17b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발행규모는 1200억엔(약 1조 2000억원)이다. 투자자 주문이 몰리면서 조달액을 당초(800억엔)보다 1.5배 늘렸다.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계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이 청약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년물은 700억엔, 3년물은 500억엔 어치 발행됐다.
금리는 1.5년물 0.16%, 3년물 0.27%로 책정됐다. 이는 한국 기업이 발행한 사무라이본드 중 최저 수준에 가깝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조달 자금을 차환, 대출, 여신 등 운영 목적으로 쓸 예정이다. 이번 발행 업무는 BOA메릴린치와 미즈호증권, 다이와증권, 미쯔비시UFJ-모간스탠리(MUMS) 등 네 곳의 증권사가 맡았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약 3년여 만이다. 지난 2015년 9월 550억엔(약 4억 6000만달러) 규모를 성공리에 발행한 바 있다. 만기를 2년, 3년으로 나눠 각각 160억엔, 390억엔씩 조달했다. 2년물 금리는 YSO 대비 15bp, 3년물은 20bp 높게 책정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종통화를 적극 활용하는 발행사 중 하나다. 올 2월 리오픈(Re-Open·증액 발행)으로 총 5억 스위스프랑 규모 채권을 찍으며 신호탄을 알렸다. 3월달에는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15억위안 포모사본드(CNH)와 4억달러 어치 그린본드도 발행했다.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것도 이같은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무라이본드에 관심갖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라며 "역대 발행된 사무라이본드 중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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