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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윤성태 부회장式 M&A 전략 눈길 회생절차 성신비에스티 인수…휴메딕스·휴온스내츄럴 등 적자기업 인수 경험

이윤재 기자공개 2018-06-29 12:59: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8일 13: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가 회생절차 진행 중이던 성신비에스티 인수를 확정하면서 윤성태 부회장 특유의 M&A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휴온스는 적자기업이었던 필러 전문업체 '휴메딕스'를 인수해 정상화는 물론 기업공개까지 성공시킨 전례도 있다. 적자도 겨우 면했던 휴온스가 연매출 3000억원대로 성장한 것도 윤 부회장이 뚝심있게 밀어부친 M&A 효과다.

28일 휴온스에 따르면 이사회에서 성신비에스티 지분 인수를 확정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회생절차 중인 성신비에스티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580만 주를 79억원에 사들인다. 나머지 구주들은 전부 소각돼 성신비에스티는 휴온스의 100% 자회사로 탈바꿈한다.

성신비에스티는 2001년 설립된 홍삼농축액 전문 제조업체다. 대형사들 틈바구니에서 연간 100억원대 매출액을 꾸준히 거뒀다. 하지만 공장을 신축했지만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 2015년부터 영업적자가 계속됐고, 지난해에도 매출액 124억원, 영업적자 19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실패했다.

휴온스가 적자기업인 성신비에스티를 인수하는 자신감은 그간 있었던 M&A 성공경험에서 나온다. 휴온스는 제약업계내에서 인수합병(M&A)으로 커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오너 2세인 윤성태 부회장이 33살의 젊은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을 때만 해도 매출액은 60억원대에 불과했다. 20년만에 매출액 3000억원대, 다수의 계열사가 뭉쳐진 그룹으로 커지는데는 윤 부회장 특유의 M&A 전략이 중심이 됐다.

윤 부회장의 대표 M&A 작품은 필러·골관절염 치료제 기업 휴메딕스가 꼽힌다. 휴메딕스의 전신은 에이치브이엘에스다. 휴온스는 2007년부터 에이치브이엘에스에 2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2010년 자회사로 편입하는 강수를 뒀다. 당시 에이치브이엘에스 매출액은 50억원, 영업적자는 20억원대에 육박했다. 이같은 결정에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불안한 눈초리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휴메딕스로 간판을 바꿔단 뒤 환골탈태했다. 2013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코스닥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했다. 주력 제품인 '엘라비에 딥라인'은 중국 식품의약국(CFDA)로부터 허가를 따냈다. 지난해에는 프리필드 주사제, 동결건조 주사제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이 가능한 2공장도 준공하며 2020년 연매출 2000억원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휴온스내츄럴(옛 청호네추럴)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하던 당시인 2016년말 휴온스내츄럴은 매출액 26억원,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부실했다. 하지만 휴온스그룹 편입이후 허니부쉬 등 간판 제품 발매와 함께 투자가 병행됐다. 휴온스내츄럴은 아직 순손익은 적자이지만 지난해 매출액 50억원대로 성장하며 턴어라운드 기반이 마련됐다.

휴온스 관계자는 "현재는 적자이지만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면 과감하게 인수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중견 제약사가 대형 제약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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