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벤처포럼인베, 창투사 면허 반납하나 작년 7월 이후 투자·펀딩 중단, 기존 운용 펀드 '청산·회수' 집중
류 석 기자공개 2018-07-04 13:13: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포럼인베스트먼트(옛 투썬인베스트)가 지난해 7월 이후 벤처투자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또 기존 벤처조합들의 투자금 소진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지만 신규 펀드 결성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사실상 창업투자업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포럼은 주업인 벤처투자 활동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창업투자회사 면허 반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들의 회수·청산이 완료되는 대로 면허 반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포럼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1064억원이다. '투썬그린포인트미텔슈탄트펀드(약정총액 456억원)'와 '투썬큐엠1호조합(200억원)' 등 벤처조합 2개와 사모펀드(PEF)인 '투썬피재츠(408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벤처포럼은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의 이종현 전 대표가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인 이 전 대표는 2004년 액토즈소프트를 중국 '샨다'에 매각해 당시 700억원대의 매각 차익을 거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인물이다. 이후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 2009년 벤처포럼을 설립하고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에 참여해왔다.
벤처포럼이 벤처조합을 통한 투자 활동을 중단한 시기는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7월 한 바이오기업에 5억원의 자금을 집행한 것을 제외하면 투자 활동이 전무한 상황이다. 또 신규 펀드도 2014년 투썬그린포인트미텔슈탄트펀드를 결성한 게 마지막이다. 벤처조합 대부분이 투자가 완료된 상태지만 신규 펀드레이징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투자 활동을 중단하면서 자연스레 내부 투자 인력들도 대부분 회사를 떠났다. 박정민 부사장을 비롯해 송일엽 상무, 강승균 부장 등 벤처투자 인력 대부분이 지난해 말 혹은 올해 초 퇴사했다. 이영태 벤처포럼 대표 등 최소 인력만이 회사에 남아 벤처조합 회수·청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벤처포럼의 변화는 이종현 최대주주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수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신규 펀드 결성에 계속해서 실패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포럼은 지난해부터 최대주주의 의지에 따라 기존 운용하고 있던 벤처조합만 정리 되면 창업투자업을 접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벤처투자 인력들도 최근 연이어 퇴사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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