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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3호 글로벌펀드 '1230억' 모집 민간 금융사서 130억 추가 출자, 해외 바이오기업 본격 발굴

강철 기자공개 2018-07-12 08:00:4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세 번째 글로벌 바이오 펀드의 결성총액을 1230억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딜(Deal)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최근 '아주 좋은 Life-Science 3.0 펀드'의 결성총액을 1230억원으로 증액했다. 민간 금융사가 13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로 했다.

아주 좋은 Life-Science 3.0 펀드는 지난달 14일 1차 1100억원으로 결성됐다. 일반 기업 4곳, 캐피탈사 3곳, 공제회 2곳 등 순수 민간 출자자들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윤동민 (Derek Yoon) 미주사무소 이사와 강웅태 벤처투자2본부 이사가 펀드 운용을 맡았다.

조합 출범과 동시에 추가 펀드레이징을 본격 추진했다. 아주IB투자의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확인한 여러 민간 출자자들이 LP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결성한 글로벌 바이오 1·2호 펀드는 모두 목표치를 상회하는 내부 수익률(IRR)을 기록 중이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재무적 출자자의 130억원을 더해 최종 1230억원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조합 운용은 미주사무소를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 좋은 Life-Science 3.0 펀드는 아주IB투자가 세 번째로 만든 글로벌 바이오 펀드다. 2013년과 2015년 결성한 1·2호 조합은 12개 바이오 기업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자금을 상당 부분 소진했다. 아주IB투자는 새로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호 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1·2호 조합의 우수한 실적은 3호 펀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

면역체계 플랫폼 기술, 항암·안과질환 치료제 등 바이오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스마트카, 첨단소재, 소프트웨어, 모바일도 투자 대상이다.

펀드의 만기는 8년이며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앞으로 3년 동안 결성총액의 80%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IRR 타깃은 20% 이상으로 설정했다. 늦어도 2023년에는 LP들에게 원금을 돌려주는 게 목표다. 8%가 넘는 IRR을 달성할 시 초과 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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