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시스템운용, '멀티매니저 시스템' 본격 가동 '감나무 펀드' 투자자 모집 중…매니저 7명이 운용
최은진 기자공개 2018-07-23 10:31:0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0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활용한 헤지펀드를 선뵌다. 매니저 영입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내놓는 헤지펀드는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삼는 멀티전략 상품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운용은 최근 '밸류시스템 감나무 전문사모투자신탁'을 출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내 출시를 목표로,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 프라임브로커(PBS)는 NH투자증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펀드 목표수익률은 약 10% 이상이다. 성과보수는 허들레이트 없이 15%로 책정했다. 레버리지는 140% 이내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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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롱숏을 주전략으로 삼고 비상장기업, 메자닌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멀티 전략 상품이다. 주식 비중은 포트폴리오의 약 70% 수준으로, 우량주 저가 매수 및 주도주 투자 등에 집중한다. 대체투자 비중은 약 30%, 해외 사모사채, 베트남 CB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밸류시스템운용은 대체투자로 펀드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밸류시스템운용은 운용 안정성 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멀티매니저 시스템으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매니저 영입을 마치고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위한 전열을 갖췄다. 약 반년간 이를 활용해 운용해 본 결과 전략이 안착되고 성과가 검증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밸류시스템운용의 매니저는 총 7명, 대체투자 담당 1명을 제외한 6명이 주식을 맡는다. 6명의 주식 매니저는 각각 가치주, 성장주, 주도주, 대형주 등을 맡는다.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매니저들에게 자금을 배분하고 각자 재량껏 담당 분야에 맞게 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이다. 주식 투자 기법이나 투자 종목군을 나눠 매니저들에게 각각 맡긴 셈이다.
이는 섹터나 업종 등에 구애받지 않고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한 타임폴리오운용과 DS운용의 멀티매니저 시스템과 다른 방식이다. 또 투자 섹터를 나눠 재량권을 부여한 VIP운용 식 멀티매니저 시스템과도 다르다.
밸류시스템운용의 CEO와 CIO를 맡고 있는 양기정 대표이사와 유민혁 매니저가 퀀트를 기반으로 한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를 담당한다. 신한BNPP운용 출신 최두남 매니저는 대형주를, 이준원 매니저는 주도주 투자를 맡는다. 장호영 매니저와 김현진 매니저는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에 주력한다.
밸류시스템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매니저 영입을 마무리 짓고 10월부터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며 "성과 검증 및 전략 안착이 확인된 만큼 이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신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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