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코스피行 검토…나스닥 계획 접나 국내외 IB·거래소 물밑 접촉…韓·美 밸류에이션 차이 고려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23 14:50:2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0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의 신약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입성을 검토 중이다. 미국이 아닌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월 나스닥(NASDAQ) 직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2분기부터 코스피 상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증권사, 한국거래소 등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나스닥 위주로 준비하다 시장 여건을 감안해 국내 증시도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내부적으로는 국내 상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월 'JP모간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나스닥 직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조정우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한국 주식시장을 거치지않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나스닥 입성만 고려했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최근 SK바이오팜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IPO를 맡았던 실무진을 영입해 전략팀으로 배치했다. 국내 상장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전략팀은 경영전략실 산하에 있으며 경영전략 수립, 신약개발 포트폴리오 및 성과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씨가 근무 중인 부서이기도 하다.
국내 상장을 고려하게 된 건 밸류에이션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증시에서 바이오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0~60배 사이인 반면, 미국 시장에선 10~15배 정도에 불과하다. 비교기업 PER로 기업가치를 산정할 경우 국내 시장이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이 국내 증시 입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연내로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에 앞서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도 진행 중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모간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한 뒤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프리IPO는 작년부터 추진되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SK㈜ 및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4월 SK㈜가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을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최대 주주는 발행주식 100%를 보유한 SK㈜며 자본금 규모는 250억 원이다. 독자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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