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여의도 1사옥 입찰 연기 '저울질' 제2사옥, 삼정KPMG·나이트프랭크 컨소시엄 매각주관 선정…동시 매각 검토
김경태 기자공개 2018-07-31 07:45:1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1: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제1사옥 매각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2사옥(옛 아이엠투자증권 빌딩) 역시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일정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삼정KPMG·나이트프랭크 컨소시엄은 내달 10일로 예정된 메리츠종금증권 제1사옥 입찰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이 제2사옥 매각 작업에 돌입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제2사옥은 메리츠종금증권이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을 합병하면서 취득하게 된 건물이다. 올해 6월경에 제1사옥 매각 작업에 돌입했을 때만 해도 제2사옥 매각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았다. 그러다 최근 삼정KPMG·나이트프랭크 컨소시엄에게 제2사옥 매각주관도 맡기기로 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애초 제1사옥 매각 후 제2사옥을 파는 방안이 제기됐지만, 현재 2곳을 동시에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돼 입찰 연기가 검토되고 있다. 제1사옥은 지난주 월요일부터 잠재적투자자 40여곳에 IM 발송이 완료된 상태다. 반면 제2사옥의 경우 매각주관사만 선정한 상태로 투자설명문(IM) 배포 등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입찰을 진행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여의도 오피스 매매를 고려할 때 메리츠종금증권이 2곳의 동시 매각을 성사시키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 자금은 통합사옥 이전을 위해 지출될 전망이다. 통합사옥 후보군으로는 전경련회관과 IFC 등 여의도 프라임오피스가 거론되고, 신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대형증권사로 발돋움하면서 임직원 공간 부족을 경험했다. 흩어진 인원을 통합사옥으로 집결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화생명 글로벌 은행업 도전기]김승연 회장의 못다 이룬 꿈…30년 만의 결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취약했던 자본항목 개선 주도한 평가이익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 현지 영업도 보수적으로
- [2금융권 연체 리스크]우리카드, 고위험 자산 관리 '양호'…대환대출 증가 부담
- [은행권 신경쟁 체제]시중은행 전환 대구은행, 판 뒤흔들 한방은
- DGB캐피탈, 대손비 증가에 순익 급감…연체율 3%대로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흑자전환' ABL생명, 올해는 새 주인 찾을까
- 대구은행, '대기업·가계 대출' 시중은행 전환 기반 삼는다
- IBK캐피탈, 감리시스템 개선 부실화 모니터링 강화
- 우리금융, 증권 M&A 자본부담 최소화…'보험 인수전' 의식했나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 청산절차 한경연, 마지막 실적에 남은 '싱크탱크' 흔적
- [Company Watch]'메모리 권토중래' 웃은 삼성전자, 힘 보탠 '가전·하만'
- 하이닉스·LG전자의 선방…'삼성전자 디테일'에 쏠리는 눈
- [IR Briefing]LG전자, CFO 등판 빛바랜 '수익성 악화·EV 이슈'
- 'HPSP' 투자한 이준호 회장 개인회사, 침묵 깼다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