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한다 삼정KPMG·나이트프랭크 매각주관 선정…3.3㎡당 2000만원 수준 거론
김경태 기자공개 2018-07-03 08:08: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8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30년 넘게 보유하면서 본점으로 활용해 온 서울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다.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여의도 사옥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조만간 투자안내문(티저레터)과 투자설명문(IM) 배포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의도 사옥은 메리츠종금증권이 한일증권이던 시기부터 보유해온 곳이다. 1982년 공유물 분할로 인해 사옥 토지(여의도동 34-10) 소유권을 가졌다. 그 후 1988년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의 건물을 올렸다. 2009년에는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이 시기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화재의 여의도 사옥에 잠시 머무르다가, 리모델링이 끝난 후 다시 본점으로 활용해왔다.
이번 여의도 사옥은 금융권에서 이뤄지는 부동산 몸집 줄이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들도 지점을 축소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기존에 30개가 넘었던 지점을 통폐합해 6곳으로 축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여의도 금융센터를 없애고 본사 영업부에 통합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016년 말 유형자산 중 토지 장부가는 593억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 말에서 580억원으로 줄었다. 건물은 298억원에서 278억원으로 감소했다. 투자부동산은 211억원에서 122억원이 됐다.
현재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 거래를 고려할 때, 여의도 사옥의 단위면적당 매각가로는 3.3㎡당 1800만~2000만원 수준이 거론된다. 여의도 사옥 연면적은 1만538㎡다. 3.3㎡당 2000만원으로 거래가 이뤄지면 총 매각가는 63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동산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오랜 기간 사용한 상징성 있는 건물이기도 하고, 일반 기업들이 사옥으로 활용하기에 적당한 크기라서 관심이 높을 수 있는 물건"이라며 "메리츠종금증권이 건물을 계속 사용할 것인지, 사용한다면 몇 년을 더 쓸 것인지에 따라 매각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하이스틸, 미국발 훈풍 타고 성장 기대감
- 셀론텍, 중국에 테라필 의료기기 등록 신청
- 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다나가트 광산 니켈 채굴 임박"
- 폴라리스오피스, 위레이저와 '해운물류 문서 AI 혁신' 맞손
- EV첨단소재, 나라장터 엑스포에 '투명LED 필름' 출품
- 카카오, 외화 메자닌 발행 추진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
- 전대금융 보폭 넓히는 수은…한도 82억달러로 상향
- [태영건설 워크아웃]우발채무 7000억에 뒤집힌 최종 지분구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스탄은행, 고집스런 '기회의 땅' 도전 결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K삼양 뉴비기닝]성장 키워드 '동남아·4대 신사업'
- [LK삼양 뉴비기닝]'제2의 도약' LK그룹, 단일 최대주주 '등극' 결단
- '더 큰 대박' 노리는 크레센도, HPSP 장기투자 태세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서인수 회장 존재감 속 승계 움직임 '주목'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모회사 성도이엔지 구상권 소송 '긴장감 여전'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성장투자 필요한 STI, 모기업 건설사 성도이엔지 '난감'
- [Company Watch]삼성디스플레이 결별 SFA, 지주사 회계 격변 온다
- [지배구조 분석/솔브레인]승계 지렛대 '머티리얼즈파크' 주주 현황 급변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다들 고객사 '쉬쉬'하는데…STI, 과감한 '전면 공개'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STI, 피에스케이홀딩스 리플로우 독주에 '강력 태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