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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운용, 채권형펀드 내세워 투권인 모집 목표수익률 5%, 저보수·다양성 강조…독립 판매채널 구축 목표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06 08:07: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너스자산운용이 채권형펀드를 내세워 투자권유대행인을 모집하고 있다. 운용보수가 낮고 다양한 채권을 편입하는 상품을 제공해 소속 투권인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위너스자산운용은 판매사에 의존하지 않고 투권인을 통한 판매 채널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너스자산운용은 최근 FA사업단을 출범시키고 투권인 7명을 모집했다. 위너스자산운용은 연내 200명의 투권인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투권인은 금융사를 대신해 고객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직업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정한 증권투자상담사,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에 합격하고 일정 기간 교육을 통해 금융상품 관련 지식을 갖추면 투권인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투권인은 보통 증권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소속 증권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게 보통이고 자산운용사와 계약을 맺는 건 드문 일이다.

위너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위너스 채권알파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1, 2호 펀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두 펀드의 설정액은 총 97억원이다. 두 펀드는 아시아나항공 채권을 편입했다. 각각 만기 15개월, 40개월 채권을 편입했고, 목표수익률은 5% 안팎이다. 위너스자산운용은 이같이 시중금리를 웃돌고 안정성이 담보돼 있다고 판단되는 채권이 있으면 펀드를 설정해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위너스자산운용은 채권형펀드 운용보수를 50bp 수준으로 책정했다. 증권사 채권부에서 채권 인수 후 지점에 유통할 때와 지점에서 고객에게 판매할 때 수수료가 발생해 수익률이 1%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것을 감안하면 보수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게 위너스자산운용의 주장이다.

위너스자산운용은 앞서 출시된 두 개 펀드를 KB증권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투권인에게도 펀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투권인 중 보험 설계사 출신이 많아 보수적인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위너스자산운용은 양질의 채권형펀드를 제공하면 경쟁력 있는 투권인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너스자산운용은 금융 관련 교육기관 ChFC(Chartered Financial Consultant)와 계약을 맺고 소속 투권인에게 금융상품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소속 투권인의 금융상품 지식이 향상되면 투권인 채널을 통해 판매할 상품 라인업을 점차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김희병 위너스자산운용 대표는 "금융상품과 교육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면 우수한 PB 또는 설계사들이 투권인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본다"며 "양질의 채권형펀드를 제공해 투권인을 통한 상품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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