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8월 08일 18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A-, 안정적)이 200억원어치 사모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다. 경영권 매각 우려가 공모 조달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20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다. 금리는 4.8%로 산정됐다. 지난 4월부터 벌써 다섯번째 사모 발행으로 지금까지 조달액만 1150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자 수요가 있을 때마다 차입금 만기 구조 장기화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채 발행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주주 KDB산업은행의 매각 추진으로 대우건설의 공모 조달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 대우건설 매각 무산 이후 2년 뒤에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만큼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장기 투자 수요를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올해 4월 사모채 발행규모는 500억원에 불과했다. 또 5월 200억원, 6월 150억원, 7월 100억원으로 발행규모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만기는 모두 2년 이하 단기물이다.
대다수 A급 건설사들이 올해 잇따라 공모채 발행에 성공한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대표적이다. 두회사는 각각 950억원, 1800억원어치의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 두 건설사의 신용등급은 A0로 대우건설보다 1노치(Notch) 높다. 한화건설(BBB+)마저 두차례나 공모조달을 단행, 증액 발행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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