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운용, '적기시정조치 위기' 해소 유상증자 후 무상감자 실시…소유구도도 변경
최은진 기자공개 2018-08-16 08:36:2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최소 영업자본액 미달' 악재를 해소하고 적기 시정조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 등 소유구조도 변경됐다. 옵티머스운용은 영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만큼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의 자본총계는 6월말 기준 총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소 영업자본액인 15억원을 두배 가량 상회하는 수준이다.
옵티머스운용은 부동산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집합투자업 라이선스와 전문 사모 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적자 등이 누적된 탓에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최소영업자본액을 크게 밑도는 약 6억원에 그치며 '적기 시정조치 대상' 위기에 직면했다. '적기 시정조치 대상'이 되면 당국의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및 명령 등 단계적인 시정조치가 부과된다.
옵티머스운용은 당국에 자본금 확충 방안을 제출하며 '적기 시정조치' 적용 기한을 유예 받았고 반년만에 자본금 요건을 채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올해 2월 약 24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달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여전히 40억원의 결손금이 있으나 영업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를 단계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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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소유구조도 변경됐다. 지분율 33.99%를 보유하고 있던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혁진 전 대표이사의 주식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양도됐다. 새로운 최대주주로 지분 18.18%를 인수한 양 호씨가 등극했다.
양 씨는 과거 뉴욕 한인은행에서 근무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연세대학교 뉴욕동문회장과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뉴욕한인회 회칙개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옵티머스운용 내 별다른 직함 없이 최대주주 지위만 확보하고 있다.
옵티머스운용은 최소 자본금 요건을 맞추고 소유구도도 변경된 만큼 앞으로 영업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채권형 펀드 등 저위험 상품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말 800억원에 불과했던 펀드 수탁고가 최근 1800억원으로 확대된 것은 꽤 고무적이다.
옵티머스운용 관계자는 "최근 자본금 요건을 맞추고 적기시정조치 대상 위기에서 벗어났다"며 "아직 결손금이 남아있으나 앞으로는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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