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젠플러스, '73조 당뇨시장' 해외 임상시험 착수 베트남 하노이 의과대학과 사업제휴 협약…당뇨치료제 개발 연구
배지원 기자공개 2018-08-23 13:29:4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3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젠플러스가 23일 베트남 현지에서 하노이 의과대학과 '당뇨치료를 위한 돼지췌도이식제 개발 및 임상시험 착수를 위한 공동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하노이 의과대학은 1902년 설립된 인도차이나 최초의 현대식 대학으로 500 병상 이상 규모의 부속병원, 연구소, 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베트남 최고의 의료기관이며 산하의 국립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Metabolic Disorders) 에서는 당뇨 및 대사성 질환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GBI리서치에 따르면 당뇨치료제 시장 규모는 전세계가 73조원, 국내시장이 약 7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엠젠플러스의'췌도이식용 형질전환 돼지 생산 기술'과 하노이 의대가 확보한 임상시험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돼지췌도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돼지췌도를 활용한 당뇨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기술자문, 인적교류 등에 상호 합의해 임상시험을 위한 제반 준비, 임상대상용 환자준비 및 의료시술, 의학자 연수 및 학술 교류, 그리고 임상시험의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에서 상호 우호협력도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단순한 임상시험을 넘어 베트남 대학 의료원과의 협약은 향후 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점이 기존의 다른 협약과는 차별화돼 당뇨치료제로서의 돼지췌도의 효용성을 입증하고 당뇨치료제로서의 연구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여겨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손상된 장기를 재생시킴으로써 인체기능을 복원하여 질병 완치를 목표로 하는 재생의료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돼 동물의 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및 첨단 재생에 관련된 법제화가 올 2018년 하반기 내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엠젠플러스 관계자는 "베트남과의 MOU체결은 돼지췌도를 활용한 당뇨치료제 연구개발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국내 통합발의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안'(8/16 이명수의원 발의)이 2018년 하반기 법제화 되면 첨단재생의료를 통한 당뇨병 정복이 머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엠젠플러스는 국내 병원에서 동물실험에 착수가 곧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급속한 사회 발전 및 선진화에 따라 당뇨 환자가 급속히 증가해 당뇨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늘어가는 만큼 베트남 현지 병원에서도 한국의 발달된 치료기술을 도입하는 시도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엠젠플러스 심영복 대표이사, 강정택 연구소장과 하노이 의대의 Ta Thanh Van 부학장, Vu Bich Nga 당뇨 및 대사성질환 국립연구소 소장, Ha Phan Hai An 대외협력부 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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