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밸류고배당' 매니저, 김화진 팀장 낙점 박인희 본부장 후임…허남권 대표, 책임매니저로서 관리·감독 강화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07 08:24:5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6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자산운용이 회사를 떠나는 박인희 본부장 후임으로 김화진 매니저를 낙점하고 '밸류고배당펀드'의 운용을 맡기기로 했다. 김 매니저는 허남권 대표이사의 총괄 하에 운용 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운용은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운용역 변경과 관련된 사안을 판매사들에게 알렸다. 조만간 금융투자협회에도 공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그동안 책임운용역에 허남권 대표이사, 부책임운용역에 박인희 배당가치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허 대표가 큰 틀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율하기는 했으나 사실상 박 본부장의 영향력 하에서 운용됐다.
최근 박 본부장이 퇴사한 데 따라 운용역 변경이 불가피했다. 책임운용역은 그대로 허 대표가 맡고, 부책임운용역은 김화진 배당가치본부팀장이 담당한다.
김 팀장은 1982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통계학과 출신이다. 펀드매니저 경력은 9년 5개월이다. 줄곧 박 본부장이 이끄는 본부 내에서 근무하며 호흡을 맞췄다. 현재 신영밸류우선주·신영고배당 등을 운용 중이다.
신영운용은 김 팀장이 박 본부장과 상당한 기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밸류고배당펀드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설정액 3조원으로 국내 최대 펀드라는 무게감이 있는만큼 허 대표가 직접 펀드운용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운용은 전사적으로 '배당가치주'라는 하나의 일관된 목표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만큼 매니저 교체는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영운용 관계자는 "밸류고배당펀드는 허남권 대표이사의 총괄 책임 하에 김화진 팀장이 부책임운용역으로 등재된다"며 "허남권 대표가 기존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운용에 관여를 하고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하되 김화진 팀장이 실질적인 운용과 관련된 업무를 맡는다"고 말했다.
판매사들은 당분간 허 대표 체제 하에 펀드가 운용되겠지만 서서히 김 팀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매니저 교체 후 펀드가 안정화 되고 김 팀장의 역량이 안착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대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교체된만큼 투자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에 허남권 대표가 직접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김화진 팀장이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할 것으로 판매사들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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