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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분할 후 첫 회사채 '흥행' 금리 변동성·부동산 경기 등 변수 극복, 최대 1500억 증액 발행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8-10-08 09:59:0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A+, 안정적)이 인적분할 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청약금을 확보했다. 지난달 미국 금리인상 후 가중된 채권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 경기 둔화 등 변수를 거뜬히 극복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원씩 배정한 가운데 희망 금리밴드는 등급(A+) 민평에 모두 -20~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기관투자자 반응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뜨거웠다. 공모액의 세 배에 육박하는 2750억원 가량의 청약금이 유입됐다. 3년물은 모집예정액의 네 배에 육박한 1850억원, 5년물은 두 배에 달하는 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특히 5년물 수요는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공모 성적표는 최근 회사채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상당히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미국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국내외 금리상승 압박이 가중되면서 유통금리가 치솟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금리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걱정이 많았을 것"이라며 "특히 건설업종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변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이 민평금리보다 20bp 가량 낮게 주문이 몰리는 등 수년 간 보여온 건재함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유입된 풍부한 청약금을 기반으로 최대 1500억원으로 증액조달을 염두에 두고 있다. 조달 자금은 11월 말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1000억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남은 자금은 운영비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번 회사채 딜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네 곳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수수료율로 25bp를 책정했다. 주관사 두 곳엔 5bp 추가 수수료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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