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사업 뛰어든 코람코운용, 첫 상품은 '하이브리드' 내년 2월 출시 목표, 부동산·메자닌·주식 등에 투자…WM사업본부 신설
서정은 기자공개 2018-10-15 10:15:4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하이브리드형 사모펀드를 통해 자산관리(WM)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과 기타 고수익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중에 나온 중위험·중수익 상품보다 높은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인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를 준비 중이다. 현재 상품 기획 단계에 들어갔으며 펀드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는 '하이브리드'를 콘셉트로 운용 전략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복수의 자산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는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부동산에 5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메자닌, 주식 등을 편입하기로 했다. 부동산 투자에 특화되어있는 코람코자산운용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전통자산 투자를 병행해 초과수익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부동산 자산은 실물 뿐 아니라 부동산펀드(RE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국내 및 해외 리츠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상품이 시중에 나온 멀티전략펀드와 차이점이 있다면 목표수익률을 높이고, 한 번에 편입하는 자산군을 2~3개로 한정했다는 점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편입자산군을 많이 늘릴 경우 분산효과로 인해 초과수익을 내기가 오히려 어려워질 것으로 봤다. 목표수익률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높게 가져갈 전망이다.
이 상품은 코람코자산운용이 WM조직을 만든 뒤 리테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는 첫 사모펀드다. 그동안 코람코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들을 주 대상으로 상품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종합자산운용사로 키워가기 위해서는 편입자산을 다양화하고, 개인고객 기반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코람코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2조2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2조246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부동산펀드에 쏠려있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본부를 WM사업본부로 교체했다. WM사업본부는 유진투자증권 금융상품실장을 지낸 이재길 전무가 지휘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달 중 WM사업본부 내에 상품기획과 운용을 담당하는 두 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조만간 연기금 및 증권사 등에서 인력을 영입해 조직 형태를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고액자산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증권사 PB센터를 주 타깃으로 마케팅을 해갈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2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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