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 강남P타워 인수하나 키움·KB증권 등 투자자로 확보 '유력 후보자' 급부상…계열사가 입찰 참여 '불만 목소리'
김경태 기자공개 2018-05-24 11:55: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매물로 내놓은 강남P타워를 같은 계열인 코람코자산운용이 인수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일부 입찰 참여자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메이트플러스는 지난주 강남P타워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코람코자산운용, 제이알투자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10여곳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절반 정도의 업체를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로 추렸다.
현재 입찰 참여자 사이에서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인 만큼, 일부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각이 시작될 때부터 코람코자산신탁이 같은 계열에 넘긴다는 얘기가 일부 돌았다"며 "입찰에 참여한데 이어, 우협 선정이 현실화되면 도의적인 부분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코람코자산운용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더라도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시선도 있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은 법적으로 다른 법인이며, 운용 인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자산관리사이고, 코람코자산운용은 펀드 운용사다.
강남P타워 매입을 위한 투자자도 다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양재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라는 리츠를 통해 강남P타워를 인수했는데, 투자자는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키움증권과 KB투자증권을 투자자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량 투자자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아 제출한 만큼 매각 측이 거래 종결 가능성을 고려할 때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숏리스트에 선정이 됐고, 아직 인터뷰는 하지 않았다"며 "이번 주 내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업계에서는 SPC그룹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PC그룹은 강남P타워 전 층을 사용하는 임차인으로,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입찰의 우협이 제시한 가격으로 인수할 권리가 있다. 현재 매각가로 3100억원이 거론되는 만큼, SPC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재무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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