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라인게임즈, 1250억 유증…할증률 17만% 주당 86만3594원 대입시 기업가치 4500억…앵커 27.55%로 2대 주주

정유현 기자공개 2018-10-19 08:05:1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플로어와 합병 절차를 마친 후 출범한 통합 라인게임즈가 외부 투자자로부터 액면가(500원)의 17만%할증된 배율로 투자를 유치했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라인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10여개의 신작 게임 포트폴리오에 주목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투자 유치에 따라 기존 대주주였던 라인 주식회사의 지분율도 소폭 희석된다.

18일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룽고 엔터테인먼트 대상으로 125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로 신주(보통주 14만4743주)가 발행되며 룽고 엔터테인먼트가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룽고 엔터테인먼트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주요주주 지분 구조

신주는 액면가 대비 17만2618% 할증된 86만3594원에 발행된다. 증자 후 발행 주식 총 수는 52만5348주로 늘어난다. 이번 거래로 룽고 엔터테인먼트가 라인게임즈의 지분 27.5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1대 주주인 라인 주식회사의 지분은 57.6%에서 41.73%로 축소되고 김민규 대표 배영진 CSO 등의 지분도 소폭 줄어든다. 주당 거래 가격을 지분 100%로 단순 계산시 라인게임즈의 가치는 4500억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이번 증자가 액면가액의 17만% 이상이 할증 발행됨에 따라 라인게임즈의 자본 총계 증가 효과도 생긴다. 라인게임즈 액면가 1주당 86만3594원에 발행했으니 주당 자본금 500원,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은 86만3094원이된다. 총 자본금은 7237만1500원 정도가 늘지만 주식발행초과금은 1249억원이 증가한다.

라인 주식회사는 지난해 7월 100% 자회사로 게임 배급 사업을 전문으로 진행하기 위해 라인 게임즈를 설립했다. 라인게임즈는 설립과 함께 게임 사업 역량 확보 차원에서 넥스트플로어의 지분 51%를 사들이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넥스트플로어는 모바일 게임 '애니팡'과 함께 국민게임으로 꼽혔던 '드래곤 플라이트' 개발사다. 라인게임즈는 퍼블리싱, 넥스트플로어는 개발을 담당하는 두 축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한 몸처럼 움직였다.

양사는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7월 자회사인 넥스트플로어가 모회사 라인게임즈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한 몸이 됐다. 합병 후 지배구조가 '네이버→라인주식회사→라인게임즈'로 더 단순해졌다.

라인게임즈는 공식적으로 진행한 게임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지만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회사가 준비 중인 신작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12일 라인게임즈는 차기작 10여종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콘솔 플랫폼 게임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라인주식회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영향력도 이번 투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게임즈는 본격적으로 라인과 함께 협업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신작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유망한 외부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