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쌓이는 이익잉여금…배당으로 이어질까 3분기 말 100억원 돌파…설립 이후 배당 전무
김슬기 기자공개 2018-10-25 10:27:1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헤지펀드 업계 1위로 올라선 라임자산운용의 이익잉여금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설립 이후 단 한차례도 배당을 한 적이 없었지만 이익잉여금이 쌓이고 있는데다 올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내년에는 첫 배당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23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라임운용의 올 3분기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144억 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당기 이익금 중 세금이나 배당·상여금 등 지출을 제외한 수치이다. 또 라임운용은 이번 3분기까지 1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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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의 이익잉여금이 1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설립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라임운용의 전신이 되는 라임투자자문 초기 시절에는 이익잉여금이 1억원 선이었다. 하지만 ARS(Absolute Return Swap)로 히트를 쳤던 2014년 회계연도에 33억원 가량의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이후 2015년 회계연도에는 21억 6300만원의 이익잉여금을 기록했고 운용사 전환 이후인 2016~2017년 이익잉여금은 2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 들어 사업이 순항을 나타내면서 이익잉여금도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는 이익잉여금 항목이 52억 7100만원으로 잡혔다.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라임운용이 첫 배당에 나설지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설립 이후 라임운용은 단 한차례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그간 라임운용은 소수의 주주를 위한 배당보다는 직원들에게 확실한 성과보상을 해주는 게 맞다고 판단해 인건비 지출을 늘리는 대신 주주배당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라임운용은 올해 3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종업원 지주제로의 전환을 도모했다. 현재 라임운용의 자본금은 총 77억 5000만원이며 보통주 119만 1500주, 우선주 35만 8500주가 발행됐다. 최대주주는 원종준 대표(33.6%)이긴 하지만 나머지 54.1%의 지분은 직원들이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배당을 통해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또한 업계에서는 라임운용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배당을 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2014년 회계연도에 31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라임운용의 당기순이익은 크지 않았다. 2015년 회계연도에 6억원 가량, 2016~2017년엔 1억~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라임운용은 그간 공공연하게 '버는 만큼 직원들과 공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연말 결산이기 때문에 내년 3월이 되어야 배당금 지급여부에 대해 생각해보겠지만 여력이 되면 당연히 할 것"이라며 "배당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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