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유조선 신조' 진흥공사 보증으로 마무리 선박금융 80%, 산은·수은서 조달…공사 신용공여로 10% 채워져
임경섭 기자공개 2018-10-26 08:33:5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5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해운이 유조선 2척의 건조 대금 일부에 대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을 받는다. 해양진흥공사는 폴라리스쉬핑과 SK해운에 대한 85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도 연내 집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대한해운은 지난 24일 유동화전문회사(SPC)인 에스엠케이엘씨 브이엘씨씨1·2(SMKLC VLCC1 S.A., SMKLC VLCC2 S.A., 이하 SMKLC)에 대해 총 1914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대한해운의 채무보증 금액은 자기자본대비 27.84%에 해당한다.
이번 채무보증 결정은 지난 3월말 발주한 유조선 건조 대금을 충당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한해운은 초기 계약금 일부를 제외하고 SMKLC를 활용한 선박금융을 통해 1914억원을 조달한다.
SMKLC는 선박 건조 대금 1914억원 중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에서 80%에 달하는 금액을 조달한다. 대한해운은 10%를 직접 출자한다. 나머지 10%의 자금은 부산은행이 지원하고 해양진흥공사는 이 중 95%에 달하는 183억원에 보증을 제공한다. 대한해운은 SMKLC을 위해 해양진흥공사에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내년말 인도될 예정인 유조선 2척은 대한해운이 SMKLC로 부터 리스해 운용한다. 대한해운은 SMKLC와 선박 임차계약을 맺고 원리금을 지급한다. 대한해운은 SMKLC에 대한 10년 기간의 선순위 금융이 완료되는 2029년 12월 선박 소유권을 다시 가져온다.
해양진흥공사는 해운사업 재건을 위해 현대상선에 이어 대한해운의 선박 건조에 대한 지원을 실행했다. 해양진흥공사는 대한해운·폴라리스쉬핑·SK해운·흥아해운에 배정한 1147억원 규모의 보증 계획 중 이날까지 296억원 정도를 집행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남은 851억원 상당의 보증 지원에 대해 "폴라리스쉬핑 및 SK해운에 대한 보증 지원을 위해 해운사들의 자금 필요 시기에 맞춰 집행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올해 3월말 대우조선해양에 30만 DWT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발주했다. 유조선 2척 건조를 위한 총 투자금액은 1870억원이었다. 앞서 대한해운은 에쓰오일과 5년간 한국-중동 노선에 원유운반선 2척을 투입하는 2089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발주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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