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자산관리수익 22% 증가…신탁이 견인 시장 변동성 확대에 전분기 대비 역성장 기록…"시장 탓"
김슬기 기자공개 2018-10-31 15:10:1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말 하나금융그룹의 자산관리(WM) 사업이 1년 전에 비해 22% 가량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로 보면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의 증가세가 가팔랐지만 수수료 수익에 기여폭이 컸던 부분은 신탁이었다. 신탁부문은 3분기 누적으로 22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면서 WM의 핵심역할을 톡톡히 했다.26일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까지 총 수수료 수익은 1조 7330억원(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올 들어 가장 적게 벌었다. 3분기 수수료수익은 526억원이었다.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590억원, 61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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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수료 수익 중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5110억원으로 전년동기 4180억원에 비해 2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수익 증가세에 비해 WM 사업 성장세가 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수익 가운데 자산관리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9.5%로 전년동기 27.8%에 비해 1.7%포인트 확대됐다.
자산관리 수수료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부분은 신탁이었다. 신탁보수는 올해 3분기까지 216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8.6%(483억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전체 자산관리 수수료 중 신탁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42.4%까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탁보수의 비중은 40.3%였다. 다만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신탁보수는 6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7% 가량 감소했다.
이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에서 팔린 주가연계신탁(ELT) 영향도 있었지만 올해 KEB하나은행에서 주력으로 판매했던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을 담은 신탁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양매도 ETN신탁은 하나은행에서만 8000억원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탁 계약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중개수수료의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증권중개수수료는 1168억원으로 전년동기 905억원에 비해 29% 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시장변동성이 커지고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증권중개수수료는 283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 분기(417억원)에 비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판매를 나타내는 항목인 수익증권수수료는 115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8.7% 성장했다. 수익증권수수료는 2분기와 3분기 각각 385억원, 368억원을 나타내면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항목과 마찬가지로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비해 좋지 않았다. 또 지난해까지만해도 신탁에 이어 수익증권수수료가 수수료 수익에 미치는 기여도가 더 컸지만 이제는 증권중개수수료 기여도가 더 높아졌다.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는 38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3.4%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는 가장 컸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큰 폭으로 후퇴했다. 3분기 실적이 9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158억원에 비해 40.6% 감소했다.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방카슈랑스는 역성장을 했다. 3분기까지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234억원을 기록, 작년 상반기 328억원에 비해 28.8% 뒷걸음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시행된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기준 하향조정(2억→1억원)에 따라 보험에 대한 매력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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