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오너 4세 '허세홍'에 무게추 [이사회 분석]대표이사·의장 겸직…부임 후 글로벌·엔텍 재무개선 '현재 진행형'
박기수 기자공개 2018-10-31 13:20:00
[편집자주]
지배구조 개선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천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기업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사회는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주요 기업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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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부사장)이었던 허 대표이사는 GS글로벌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곧바로 이사회를 장악했다. 29일 GS글로벌의 대기업집단 현황공시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허 대표이사는 GS글로벌의 이사회 의장직도 겸하고 있다. 김재룡 경영지원부문 상무가 허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진을 이루고 있다.
거버넌스 평가 기관에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권고하고 있다. 총수 일가가 대표이사일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국내 기업문화의 특성상 대표이사가 이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여겨지는 상황에서 이사회 소집권마저 대표이사가 가지고 있으면 이사회가 대표이사에게만 편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평가한 올해 GS글로벌의 지배구조등급은 B+다.
이외 GS글로벌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상근하지는 않지만 등기이사로서 현안을 보고받고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타비상무이사가 세 명 있다. 정택근 ㈜GS 부회장과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 김석환 GS E&R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3월 임기가 종료된 조윤성 GS리테일 부사장의 자리를 그대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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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의 대표이사들은 계열사인 GS엔텍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해왔다. 허 대표이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GS글로벌의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면서 동시에 GS엔텍의 기타비상무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허 대표이사가 GS글로벌의 대표이사에 부임할 당시 수익성 유지와 함께 재무적 고비를 넘긴 자회사 GS엔텍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현안에 직면해있었다. 과제는 현재도 현재 진행형이다.
허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후 GS글로벌의 재무지표는 모두 긍정적 방향으로 개선 중에 있다.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30.98%로 지난해 말 260.58%에 비해 29.6%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순차입금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지난해 말보다 각각 20.77%포인트, 2.08%포인트 낮아진 111.13%, 40.77%를 기록했다.
GS엔텍 역시 허 대표이사 부임 이후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각각 125.34%, 82.53%이다. 다만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말 36%보다 2.78%포인트 높아진 38.7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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