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사모재간접펀드, 급락장 대응 전략은 10월 수익률 -2.28%…보수적 포트폴리오 당분간 유지
이효범 기자공개 2018-11-02 15:32:0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락으로 한국형 헤지펀드들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대응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급락장에서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다른 헤지펀드들과 비교했을때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31일 theWM에 따르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의 연초후 수익률은 지난 29일 기준 2.11%로 나타났다. 이는 유형수익률인 마이너스(-) 2.94%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작년 9월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7.57%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롱숏, 멀티, 롱바이어스드, 픽스드인컴 등 다양한 전략의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사모재간접형 공모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 투자대상을 직접 선별한다. 올해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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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코스피 지수가 22개월만에 처음으로 2000선을 밑돌 정도로 급락했던 장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포펀드를 제외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한국형 헤지펀드(1249개)는 10월들어 단순평균으로 -4.63%의 수익률을 냈다. 반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수익률 -2.28%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시장에 대한 민감도를 낮춘 채 시장 급락기를 맞이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과를 냈지만 시장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며 "국내 증시가 다소 급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해 단기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대체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일 기준으로 이 펀드가 투자한 헤지펀드는 '지브이에이Fortress-A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펀드 내 비중 10.64%)',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채권투자수시입출금플러스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10.05%)', 'NH앱솔루트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9.63%)',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7.99%)',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7.29%)', '미래에셋스마트Q멀티매니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7.21%)', '머스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4호(6.38%)', '교보악사매그넘1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5.37%)' 등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브이에이Fortress-A펀드는 멀티전략으로 운용된다. 작년 5월 설정된 이펀드는 설정액이 1200억원을 웃돈다. 누적수익률은 3.19%이고, 올해 연초후 수익률은 -2.27%를 기록했다. NH앱솔루트리턴펀드는 올해 연초후 수익률 1.66%를 냈다. 이달 수익률은 -2.57%이다. 이 밖에 픽스드인컴 전략의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채권투자수시입출금플러스알파펀드,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펀드 등을 편입하면서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향후 중기적으로 최근과 같은 시장 변동성이 자주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이 안정화 되면 예전보다 더 보수적인 포지셔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절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의 니즈가 더욱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시장과 무관하게 알파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전략을 더욱 열심히 리서치해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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