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웰리빙 그룹 신설…WM사업 강화 장경훈 부행장 선임…자산관리 명성 잇는다
김슬기 기자공개 2018-11-02 15:32:1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자산관리(WM) 사업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자산관리 사업을 전담해왔던 WM사업단을 웰리빙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개인영업에 잔뼈가 굵은 장경훈 부행장을 초대 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올 초부터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WM사업 강화를 위해 매트릭스 조직을 신설하는 등 WM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웰리빙그룹을 신설했다. 지난 30일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디지털 비전을 선포함과 동시에 KEB하나은행 내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의 전문화 및 대중화를 위해 WM부문을 사업단에서 웰리빙그룹으로 개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웰리빙그룹은 기존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이었던 장경훈 부행장이 맡게 된다. 경기고, 서강대 출신인 장 부행장은 하나은행 내에서도 리테일 영업에 특화된 인물로 알려져있다. 장 부행장은 PB영업추진팀장, PB사업부장 등을 거친 데다가 마케팅기획부장, 리테일본부장 등을 해왔다. 2015년에는 하나금융그룹 그룹전략총괄 전무를 담당했고 2017년 1월부터는 KEB하나은행의 개인영업그룹장(부행장)으로 있었다.
기존 WM사업단은 개인영업그룹에 속해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웰리빙그룹의 하위조직으로 WM사업단이 들어가게 된다. WM사업단 내에는 PB사업부, 투자상품부, 투자컨설팅부, 연금사업부, 은퇴설계센터 등이 있으며 부서 개편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그룹으로 분리되면서 현재 KEB하나은행의 고액자산가 채널인 골드클럽 역시 웰리빙그룹에서 직접 관리하게 된다. 현재 KEB하나은행의 골드클럽은 서울(21개), 경기(2개), 대전(1개), 대구(1개) 등 총 25개가 있다.
올해 KEB하나은행은 내부적으로 WM사업 강화를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올 초 하나금융은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 매트릭스 조직을 신설하는 등 은행·증권간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연초 이후 장 부행장은 하나금융투자 WM그룹장(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에 KEB하나은행도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단을 그룹으로 격상시키는 개편을 단행하면서 WM사업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100세 시대를 대비해 연금과 은퇴 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WM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업단에서 그룹으로 격상되면 관련 사업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추가적으로 사람이 더 충원되거나 하위조직이 바뀌거나 하진 않았지만 앞으로는 WM사업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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