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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식형, 삼성전자·삼성전자우 비중 확대 [펀드 포트폴리오 맵] 고배당·실적개선 기대감 반영…LG유플러스 비중 축소

최필우 기자공개 2018-11-06 13:31:0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설정된 배당주식형펀드에서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비중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배당성향과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비중은 축소됐다.

5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9월 3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배당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편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편입 비중은 1.21%포인트 증가해 까지 23.24%까지 늘어났다. 삼성전자우는 0.63%포인트늘어나 13.63%가 됐다.

배당주1
*출처:theWM

삼성전자는 54개 배당주펀드에 편입돼 있다. 이중 42개 펀드에서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늘어났다.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편입 비중을 17.5%에서 19.17%로 1.67%포인트 늘렸다.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다른 배당주펀드에 비해 낮은 '마이다스블루칩 배당증권투자신탁C(주식)'도 3.62%에서 4.85%로 1.23%포인트 끌어 올렸다.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 내 비중은 9.22%에서 10.35%로 1.14%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우는 편입돼 있는 46개 펀드 중 26개 펀드에서 비중이 늘어났다. 베어링자산운용이 삼성전자우 비중을 늘리는 데 가장 적극적이었다.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는 5.4%에서 6.74%로 1.35%포인트 늘렸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과 '베어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각각 0.52%포인트, 0.47%포인트 씩 비중을 끌어 올렸다. '하나UBS코리아배당증권투자신탁1[주식]' 내 비중은 9.05%에서 0.4%포인트 늘어난 9.45%가 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비중이 늘어난 것은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총 9조 6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 7월말에는 주당 354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조 2046억원이었다.

아울러 8월 한달 동안 주가가 오른 것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비중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3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한달 동안 주가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주가수익비율(PER) 7배 안팎을 오가는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 올리는 데 한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SK텔레콤(0.17%포인트), 포스코(0.15%포인트), NH투자증권(0.09%포인트)의 증가폭이 컸다.

배당주2
*출처:theWM

가장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 비중은 -0.58%포인트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고배당 정책을 펴고 5G 관련주로 기대를 모으며 올해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왔으나, 지난 8월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영자산운용의 펀드에서 비중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편입 비중을 3.25%에서 2.94%로 0.31%포인트 낮추며 배당주펀드 내 비중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KT&G는 -0.49%포인트 줄었다. 담배수출 부진 전망이 나오면서 8월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게 비중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와 신영밸류고배당펀드가 KT&G 비중을 각각 0.24%포인트, 0.23%포인트 씩 줄였다.

이밖에 SK하이닉스(-0.34%포인트), 한국전략(-0.33%포인트), 기업은행(-0.31%포인트)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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