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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업체 수미 인수전 '후끈'…다수 해외투자자 관심 복수의 해외 및 국내 투자자 참여 검토

이민호 기자공개 2018-11-07 08:47:1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아용품 브랜드 '네이쳐러브메레' 운영업체 수미 인수전에 다수의 해외 및 국내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매각 측은 조만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예비실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형 금융그룹, 중국 패션업체, 말레이시아 생활용품업체 등 전략적투자자(SI)와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 등 해외 투자자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4곳은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잠재적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FI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SI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측은 조만간 LOI를 제출한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실사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올해 안으로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매각 대상은 서정은 수미 대표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한 구주 100%다. 수미는 서 대표를 포함한 일가가 지분 전부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매각 가격으로 450억 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서 대표가 설립한 수미는 대표 브랜드 네이쳐러브메레를 통해 기저귀, 물티슈, 세제, 유연제, 세정제 등 100여 개의 유아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기저귀의 경우 스위스 상품검사 전문업체 SGS로부터 총 14가지 유해성분에 대해 '미검출' 성적을 받았고 올해 6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획득하는 등 창립 이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올해 상반기 기준 13.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중국, 대만, 러시아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마로메라'와 세제 및 유연제 브랜드 '퍼펙트레이디'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내년 1월까지 신규 물류창고도 완공해 매출 상승을 도모할 계획이다.

수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억 원과 23억 원이다. 우수한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유아용품에 대한 선호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트랜드를 정확히 공략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47.7%의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억 원과 28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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