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전기차 맞수' 엘앤에프 넘어서나 '라이벌' 엘앤에프, 시총 9000억 수준…에코프로비엠, 실적 대폭성장
양정우 기자공개 2018-11-22 09:21:0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0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에코프로비엠이 2차전지 양극소재의 맞수인 엘앤에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코스닥 상장사 엘앤에프는 증시 불황 속에서도 시가총액 9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실적 역전에 성공한 만큼 몸값도 뒤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1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IPO 청구가 두 번째인 만큼 상장주관사(대신증권)와 함께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업계에선 에코프로비엠의 맞수로 엘앤에프를 꼽고 있다. 두 기업은 실적 규모가 비슷한 동시에 2차전지 양극소재(전기차 전지 핵심소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내년 초 코스닥에 입성하면 엘앤에프와 함께 대표적인 전기차 수혜주로 꼽힐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이날 종가(주당 3만6050원) 기준 시가총액이 8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폭락 장세를 겪었지만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시총은 한때 1조원을 넘나들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상장주관사는 현재 밸류에이션 작업에 한창이다. 내심 공모 시장에서 엘앤에프 수준의 고평가를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일 에코프로비엠이 PER 30~40배를 적용받으면 적정시가총액(할인 전)은 1조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장한 전기차 관련주(엠플러스, 신흥에스이씨 등) PER 20~30배 정도에서 적정시총을 산출했다.
다만 투자 매력은 엘앤에프가 좀더 높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중국 2차전지 업체가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NCM 양극재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NCA 양극제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중국을 위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4060억원, 263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2899억원, 15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엘앤에프(3866억원, 185억원)를 넘어선 규모다. 지난해는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이 뒤쳐졌지만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엘앤에프의 주가 흐름을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상장 밸류를 엿볼 수 있다"며 "확실한 비교기업인 만큼 시가총액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시황에 따라 공모가에 상당한 할인율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NCA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현재 테슬라에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납품하는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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