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에쿼티가 낙점한 대호테크, 어떤 회사? 영업이익률 30%·순현금…실적·재무구조 우량
김일문 기자공개 2018-11-28 16:45:2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한 대호테크는 우량 강소기업이다. 광학제조 장비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오랜 업력을 자랑한다. 꾸준한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한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군침을 흘린 것으로 전해진다.1989년 설립, 올해로 창업 30년을 맞는 대호테크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엣지 제품에 적용되는 3D 커버글라스 성형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도 3D 커버글라스 성형장비 분야 글로벌 1위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대호테크가 가진 3D 커버글라스 성형기술은 모바일 분야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해외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또 대호테크가 보유한 비구면 유리 렌즈 성형기술 역시 모바일 카메라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대호테크의 매출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90%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대호테크는 또 지난해 정부가 글로벌 강소기업 300곳을 육성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바 있다.
대호테크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수익성이다.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액은 1000억원 안팎, 영업이익률은 400억원 내외를 기록중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0%에 육박할 정도로 뛰어나다.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200억원을 조금 웃돌았던 대호테크 매출액은 2014년에 48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고, 2015년에 863억원, 2016년에는 1044억원까지'퀀텀점프'했다. 3D글라스 채택율이 높아지면서 고객사들의 장비 발주가 비약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 꾸준한 실적을 발판으로 대호테크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납입자본금은 2억원에 불과하지만 자본총계는 1141억원에 달할 정도다.
작년말 현재 190억원 가량의 차입금이 있지만 현금성자산을 750억원 가까이 보유, 550억원 정도 순현금 상태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인 셈이다.
부채비율의 경우 2014년 200%에 달했지만 매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던 2015년을 기점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22%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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