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한투부동산신탁 컨소시엄에 참여 지분 10% 가량 확보, 배당이익· 정보교류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30 08:34:0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9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상위 4개 대형 손보사 중 한 곳인 현대해상화재보험(이하 현대해상)이 부동산신탁사 신규 인가 쟁탈전에 등장했다. 현대해상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부동산신탁업에 진입하면서 배당 이익과 정보 교류 등을 기대하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한투부동산신탁(가칭)에 주주로 참여하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10%를 조금 밑도는 지분율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투부동산신탁의 자본금이 500억원 정도로 관측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금액은 50억원에 약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의 부동산신탁사 지분 투자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부동산신탁업계의 반응이다. 그간 손보사들의 부동산신탁사 지분 확보가 거의 전무했기 때문이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생보부동산신탁을 지배하고 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요 주주였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한투부동산신탁 지분 확보는 경영 참여 목적이 아니고 단순 투자"라면서 "최근 부동산신탁사들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어 배당 등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사업과 관련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주주로서 신규 부동산신탁사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외에 한투부동산신탁의 금융사 주주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이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대주주인데 금융권에 따르면 지분 50% 이상을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회사법에 금융지주회사가 비상장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현대해상처럼 10%에 못 미치는 지분을 갖는다. 우리은행은 경영 참여 목적이 아닌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신규 부동산신탁사 설립보다는 기존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우리은행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지목된 곳은 국제자산신탁이다. 우리은행은 국제자산신탁 지분 6.54%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