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은선 회장 사임…전문경영인체제 꾸려 지주사 전환 맞물려 소유·경영 분리 구도
서은내 기자공개 2018-12-05 08:12:3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4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4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김은선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며 신임 대표이사에 안재현 보령제약 경영 부문 대표(부사장)가 선임됐다. 보령제약은 기존 김은선, 최태홍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안재현, 최태홍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보령제약은 1963년 창립 이래 계속해서 오너 경영체제를 유지해왔다. 오너 단독으로 경영을 도맡아오다가 지난 2013년 처음 전문경영인인 최태홍 사장을 외부에서 영입했지만 이때도 김은선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경영을 맡겼다.
창업주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대표는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보령제약에서 24년간 재직해왔다. 보령제약 대표이사에 오른 건 2009년으로 올해 10여년 만에 김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현재 각자 대표이사로 있는 최태홍 대표는 내년 3월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 최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이 되면 이번에 새로 대표이사에 취임한 안재현 대표와 함께 현 연구·생산부문 대표인 이삼수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라 각자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9월 보령제약은 회사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안재현 경영부문 대표와 이삼수 연구생산부문 대표가 각 부문을 나눠 책임지는 내부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보령제약그룹은 지난해 인적분할을 단행하며 지주사 체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회사인 보령제약과 지주사격인 보령홀딩스로 지배구조를 정리하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지주사를 소유하며 지주사 아래에 사업자회사를 두는 구조다. 사업자회사는 이와 별도로 구분돼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Art Price Index]경매 막판까지 고르게 이어진 경합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진품증명서 양식 놓고 공급·수요자 입장 대립
- [2024 이사회 평가]SM엔터, 경영성과로 이어진 이사회 시스템
- [2024 이사회 평가]견제기능 한계 펄어비스, 평가개선프로세스 우수
- 서울옥션, 달라진 사업비중…'경매' 늘고 '판매' 줄고
- [2024 이사회 평가]더블유게임즈, 오너 의장에도 '감사위'로 독립성 유지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엇갈린 진위감정…영리 vs 비영리 차이?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문체부 감정체계 손질 '이건희 컬렉션' 나비효과
- [Auction Highlights]케이옥션, 10억 이상 고가작 시장 소화여부 관심
- 투게더아트, 21억 니콜라스파티 작품 증권발행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