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5년만에 얼마나 벌었나 [웅진식품 M&A]단순 투자수익 두배 이상…기업가치 제고 '성공적'
김혜란 기자공개 2018-12-26 09:45: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웅직식품 투자 5년 만에 대만 유통 기업 퉁이(統一)그룹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한앤컴퍼니가 거둬들인 수익에도 관심이 쏠린다.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전날 퉁이그룹과 웅진식품 지분 74.75%(4910만여주)를 약 26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12월 웅진홀딩스로부터 웅진식품 지분 57.87%를 1150억원에 인수했다. 1호 블라인드펀드에서 850억원, 인수금융을 통해 끌어모은 돈 300억원으로 전체 인수 금액을 충당했다. 웅진식품 인수 후 2014년 1월에는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추가 자본확충으로 현재 지분을 확보했다.
한앤컴퍼니는 투자 원금 1250억원을 투입한 뒤로 지난해 8월 웅진식품 유상감자로 340억원을 회수했었다. 이는 과거 웅진식품을 인수할 당시 끌어다 쓴 인수금융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 외에 배당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적은 없다.
따라서 한앤컴퍼니가 웅진식품 인수와 추가 유상증자에 투자한 원금이 1250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매각대금 2600억원이 들어올 경우 한앤컴퍼니는 5년만에 두배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지주사 웅진으로부터 웅진식품을 인수해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과 재무 구조 개선을 단행했다. 유통비용이 높은 냉장주스 사업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상온주스와 차, 커피, 탄산음료 등 사업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또 '볼트온' 전략을 구사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힘썼다. 대영식품과 동부팜가야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웅진식품 인수 당시 11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은 이듬해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고, 특히 지난해에는 연결 회계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58억원, 196억원으로 늘어났다. 한앤컴퍼니의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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