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 EB 교환권 행사에 '부채 감축' 효과 주가 오르자 투자자 '회수' 단행 분석
강인효 기자공개 2018-12-27 07:27:0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홀딩스가 2015년말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발행했던 JW생명과학에 대한 교환사채(EB) 교환권이 올 들어 전부 행사됐다. 그 결과 JW홀딩스의 JW생명과학에 대한 지분율도 40% 초반까지 떨어졌다. JW홀딩스는 JW그룹 지주회사로, 해당 EB의 교환권이 행사되기 전까지 JW생명과학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JW홀딩스의 JW생명과학 보유 주식수는 기존 736만1722주(지분율 46.49%)에서 680만6168주(42.98%)로 55만5554주(3.51%P) 감소했다. JW홀딩스가 2015년 12월 발행한 JW생명과학에 대한 EB 교환권을 지난 19일 EB 보유자 '기술금융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행사한 탓이다.
JW홀딩스는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기술금융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대상으로 약 150억원 규모 EB를 지난 2015년 12월 14일 발행했다. 해당 EB에는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생명과학 보통주를 주당 2만7000원에 교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EB의 교환청구기간은 2020년 11월 14일까지이며, EB 만기일은 2020년 12월 14일까지다.
해당 EB 교환권이 처음으로 행사된 시점은 올해 4월이다. 기술금융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지난 4월 3일 해당 EB 절반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했다. JW홀딩스는 보유 중인 JW생명과학 보통주 27만7778주(교환가격 보통주 1주당 2만7000원)를 지급했다. 그 결과 JW홀딩스의 JW생명과학 보유 주식수는 기존 395만8639주(지분율 50.00%)에서 368만861주(46.49%)로 줄었다.
JW홀딩스의 JW생명과학 보유 주식수는 같은 달 23일 액면분할 결과 736만1722주로 2배 늘었다. JW생명과학은 앞서 지난 2월 6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대1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되고, 보통 주식의 총수는 기존 791만7277주에서 1583만4554주로 2배 늘어나게 됐다.
기술금융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EB 절반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하면서 미행사된 EB는 27만7777주였다. 여기에 JW생명과학이 액면분할을 실시한 결과, 미행사된 EB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할 경우 교환할 수 있는 주식수도 2배 늘어 55만5554주가 됐다. 교환가격도 기존 교환가격의 절반인 1만3500원으로 조정됐다.
기술금융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올해 4월 처음으로 JW홀딩스가 발행한 EB에 대한 교환권을 행사했고, 이후 8개월 만인 지난 19일 나머지 EB(55만5554주·교환가격 1만3500원)에 대해서도 교환권을 행사했다. 그 결과 JW홀딩스의 JW생명과학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50%에서 42.98%으로 7.02%P 낮아졌다.
JW홀딩스는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JW생명과학 주식을 대상으로 EB를 발행한 결과, 약 150억원을 비유동부채로 인식했었다. 결국 EB 보유자인 기술금융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올해 들어 해당 EB의 교환권을 모두 행사하면서 JW홀딩스의 부채도 감소하는 결과를 낳게 됐다.
기술금융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 입장에서 보면 JW홀딩스가 발행한 EB에 투자한 결과 큰 평가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JW생명과학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이후 주가가 상승한 덕분이다. JW생명과학은 유가증권 시장 상장 첫날인 2016년 10월 27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종가 4만2950원을 기록했다.
JW생명과학의 액면분할 전 EB 교환권을 행사할 당시인 지난 4월 3일, 이 회사 주가는 6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교환가격이 2만7000원임을 감안할 때 주당 3배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액면분할 이후 행사한 EB 교환권은 보다 큰 이익을 안겨줬다. 교환권 행사시점인 지난 19일 JW생명과학 종가는 2만2000원, 교환가격은 주당 1만3500원으로, 투자 가격 대비 약 60%대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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