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신계약가치 중심' 내실경영 강화 [2019 보험사 경영전략] 신계약가치 평가기준 세분화… '담보별' 평가 추가
조세훈 기자공개 2019-01-29 08:26:5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성장 둔화를 경험한 DB손해보험이 실적 회복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올해부터 질적지표인 신계약가치 평가기준을 보다 세분화해 영업조직 성과측정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김정남 DB손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효율경영을 통한 회사가치 증대'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신계약 가치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채널별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을 내걸었다.
지난해 수익성 저하를 경험한 DB손보는 내실 경영을 통해 다시 성장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복안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4641억원에 그쳤다. 금융상품 투자수익이 전년의 절반 수준인 5397억원으로 줄어든 데다 사업비가 4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손해율 상승 및 시장의 경쟁심화로 보험료수익은 제자리 걸음이었던 탓이다.
DB손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조직 및 전속설계사를 평가할 때 신계약가치 지표를 보다 세분화해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계약가치는 상품을 판매할 때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서 평가한 측정 지표다. 미래 이익을 기반으로 현재의 영업 활동이 장기적으로 손익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전까지 자동차보험, 치아보험 등 상품단위를 놓고 평가했지만 올해부터는 담보 단위를 추가해 평가한다. DB손보 관계자는 "같은 운전자 보험 내에서도 우량 담보와 불량 담보가 있다"며 "상품별 평가에 담보별 평가 기준까지 추가해 디테일하게 측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DB손보는 해외 시장에 진출을 늘려 미래 수익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DB손보는 2015년 1월 당시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5위인 PTI손보 지분 37.3%를 인수하며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PTI손보는 영업확대로 지난해 베트남내 3위권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9월말까지 PTI손보는 지배주주지분 기준으로 2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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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는 PTI손보와 라오스개발은행 합작사인 란셍을 설립하며 진출했다. 두 회사는 영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법인 설립도 준비 중이다. 국내 손보사 중 처음으로 미얀마에 현지사무소를 열어 시장조사를 한 DB손보는 현재 신규 라이선스를 신청한 상태다. 미얀마 정부가 올해 초 라이선스 인가를 결정하는데 인가 방침이 내려지면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라이선스 인가를 받는다면 현지사무소를 영업지점으로 바꿔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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