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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PE, 태양광 투자 나선다…펀드 결성 완료 650억 규모 1차 클로징…발전소·ESS 등 투자

김혜란 기자공개 2019-01-28 08:20:5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부가 캐나다 자원 전문 운용사 스프랏(Sprott)과 함께 국내 태양광 발전소 투자에 나선다. 두 공동 운용사(Co-GP)는 6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첫 투자 성과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PE와 스프랏은 최근 6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케이비-스프랏 신재생 제1호 PEF' 결성을 완료했다. KB증권PE는 상반기까지 멀티클로징(증액) 형태로 350억원 가량의 추가 출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에는 SK건설 자회사로 유·무선망을 시공하는 업체인 SK티엔에스가 2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 외에 KB은행이 195억원가량, KT가 100억원, 공동 무한책임사원(GP)인 KB증권과 스프랏이 각각 50억원을 투입했다.

투자 대상은 국내 태양광 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해당하는 사업 등이다. RPS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대형 발전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한 제도다.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Energy Storage Solution·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KB증권PE가 태양광 산업 투자를 새로운 먹거리로 찾은 것은 국내 태양광 산업이 탈(脫)원전 정책의 수혜를 받으면서 앞으로 투자 기회가 더 넓어질 거란 판단에서다.

특히 KB증권PE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운용사인 스프랏, ESS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SK티엔에스와 손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프랏은 국내에선 지난 2014년 국민연금과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펀드 '한국전력우리스프랏글로벌'의 공동 운용을 맡은 것으로 시장에 잘 알려져 있다. SK티엔에스의 경우 2017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해당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KB증권PE에서는 에너지·인프라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강도형 부장이 딜 소싱(투자처 발굴)과 운영에서 '키맨'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 부장은 옛 대우증권과 KT를 거쳐 지난해 KB증권에 합류한 인물로, 대우증권에서도 에너지·인프라 투자를 담당했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태양광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있는 산업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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