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WM사업 성장세 주춤…'신탁'은 날았다 양매도 ETN 판매 영향…방카슈랑스·투자일임 역성장
김슬기 기자공개 2019-02-01 09:37:2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자산관리(WM) 사업이 1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탁과 증권중개수수료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다만 지난해 주식시장 등의 투자상황이 다소 좋지 못해 전년대비 성장세는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31일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2018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총 수수료 수익은 2조2241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4분기가 가장 수익이 적었다. 4분기 수수료 수익은 4911억원이었다. 2018년 들어 2분기(6171억원) 실적이 가장 좋았고 1분기와 3분기 각각 5910억원, 5259억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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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수료 수익 중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6627억원으로 전년 5932억원에 비해 11.7% 성장했다. 다만 2017년에 자산관리수수료 부분이 26.5%가량 상승한데 비해서는 성장세가 둔화됐다. 수수료 수익 증가세에 비해서는 WM사업 성장세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수료 수익 가운데 자산관리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전년(29.3%)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자산관리 수수료 성장을 견인한 부분은 신탁이었다.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폭의 80% 이상을 신탁이 담당했다. 신탁보수는 지난해 287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4.5%(565억원)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체 자산관리 수수료 중 신탁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43.4%까지 확대됐다. 2017년에는 신탁 비중이 38.9%로 1년새 4.4%포인트 늘었다.
분기별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신탁수수료의 경우 1년 내내 고른 수익을 나타냈다. 1분기 701억원, 2분기 805억원, 3분기 671억원, 4분기 7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에서 팔린 주가연계신탁(ELT) 영향도 있었지만 지난해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던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을 담은 신탁 영향이 컸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TRUE 코스피 양매도 5% OTM ETN'을 담은 '하나ETP신탁 목표지정형 양매도 ETN'의 경우 하나은행에서만 8000억원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중위험 중수익군의 상품 라인업을 중점적으로 가져갔다"며 "양매도 ETN은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으로 신탁 수수료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LT 수익률도 다소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도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증권중개수수료 역시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증권중개수수료는 1444억원으로 전년 1259억원에 비해 14.8% 확대됐다. 하지만 2018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뒤로 갈수록 수익이 축소됐다. 1분기 468억원을 벌어들이면서 가장 성적이 좋았고, 2분기 417억원, 3분기 28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2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가량 역성장했다.
펀드 판매를 의미하는 수익증권수수료는 149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7% 커졌다. 다만 수익증권 수수료는 1분기가 404억원을 기록, 가장 큰 수익을 냈고 이후 쭉 축소됐다. 2분기 385억원, 3분기 368억원, 4분기 340억원이었다. 지난해 연초 코스피 시장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당시 목표전환형 펀드 등이 다수 출시됐으나 이후 시장이 하락하면서 목표달성이 요원해졌다. 이 때문에 펀드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수 묶였다.
하지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부분과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는 480억원을 기록, 2017년에 594억원에 비해 19.3% 가량 후퇴했다. 방카슈랑스 역시 33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0.2% 축소됐다. 이는 2017년 4월 1일 이후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기준이 하향조정(2억원→1억원) 되면서 지속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진 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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