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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 신규 인가, 승부처 '외평위 PT' 금융당국, 각 컨소시엄에 관련 내용 전달…중량급 인물 나설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08 11:19:4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1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신탁업 신규 인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구성되는 외부평가위원회에서 할 개별 프리젠테이션(PT) 심사가 승부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부동산신탁업 예비 인가에 신청서를 접수한 12개 컨소시엄에 개별 PT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개별 PT는 외부평가위원회가 구성된 후 이르면 이달에서 내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담당자는 "각 업체에 보안을 요청한 사항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2개 컨소시엄에서는 PT가 신규인가를 사실상 결정짓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에 있었던 인터넷전문은행 사례 때문이다. 당시에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한 후 2015년 11월에 PT를 진행했다. 케이(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사업자로 낙점됐다.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PT에 나설 인물은 각 컨소시엄에 속한 업체의 임직원이거나, 관련이 있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PT와 화술에 능한 컨소시엄 외부의 인물이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각 컨소시엄에서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중량감 있는 경영진이 직접 나서거나, 임원급 실무자를 내세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문은행 당시 K뱅크는 김인회 KT전무, I뱅크는 이상규 추진단장(사장)이 나섰다. 카카오뱅크에서는 컨소시엄을 함께 지휘해온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와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이 공동으로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외부평가위원회를 △법률 △회계 △신탁업 등의 전문가 7인으로 구성한다.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 외에도 금융감독원에서 담당 부서가 자체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청서 접수 후 컨소시엄의 업체 간 특수관계, 개인주주 적격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금감원 담당자는 "실무 담당자들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각 컨소시엄에 수시로 연락해 문의하면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자료 제출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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