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무차입 달성에도 증자 나서 [Company Watch]차입금 상환·잉여금 증가로 재무 구조 개선…케이블TV 인수·자체 제작 위해 추가 자금 조달 계획
김성미 기자공개 2019-02-07 08:14:0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1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섰다. 무차입 경영에 이를 만큼 재무구조가 좋아졌지만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의 유상증자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케이블TV 업체 인수도 추진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자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1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말 개별 기준 부채총계는 13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약 600억원에 이르던 차입금을 모두 상환해 무차입 경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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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65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4.4%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이 3847억원을 기록했다. 높은 순이익 덕에 잉여금이 쌓이고 있다. 2017년 말 34%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1%로, 13%포인트 떨어졌다. 순현금은 1199억원이 쌓이는 등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30일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혔던 콘텐츠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자체 조달이나 증자를 통해 투자 여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두가지 목적이다.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과 케이블TV 인수에 나설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
스카이라이프TV는 현재 11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PP업체인데 자체 제작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TV가 유상증자를 하려면 대주주인 KT스카이라이프나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KT스카이라이프가 스카이라이프TV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자체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스카이라이프TV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KT스카이라이프가 이미 스카이라이프TV의 지분을 78%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위험은 없다.
KT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 인수에 나설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됨에 따라 딜라이브와 같은 SO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불거지며 규제 이슈가 발생했으나 언제든지 케이블 TV 인수는 검토 대상이다. 이에 맞춘 선제적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정체 상태다. 지난해 매출 6574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8% 급감했다. 지난해 가입자 수는 427만명으로, 전년대비 9만명 감소하는 등 IPTV로의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하며 수익성은 더 악화되고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2년 12%, 2013년 16%, 2014년 12% 등 10% 이상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15년 15%를 기록한 이후 2016년 12%, 2017년 1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는 9.6%로, 10%이하의 이익률을 내놓았다. IPTV가 VOD 결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TV는 주로 프로그램을 소싱해서 편성했으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제작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채널A와 합작한 것처럼 올해 이런 자제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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