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한신공영 '주주권 행사' 할까 5% 중반대 지분 확보, 시세차익에 더 무게 관측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14 08:57:3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3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한신공영의 지분을 대거 매집하며 주요주주로 급부상한 가운데 주주로서 목소리를 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1일 기준 한신공영의 지분율 5.58%에 해당하는 주식 64만5318주를 보유 중이다. 크레디트스위스가 한신공영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2월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12월 20일 홍콩과 싱가포르, 유럽 법인을 통해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이때 싱가포르법인이 4.76%를 취득해 가장 많은 지분을 사들였고 유럽법인이 0.36%, 홍콩법인이 0.02%를 취득했다.
이후 올해 1월 2일 지분을 소폭 매각하면서 5%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2월 1일 다시 사들이면서 5% 중반대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한신공영의 의결권 지분을 대거 확보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주주권 행사 여부로 모아진다. 강성부 펀드와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주주권 행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크레디트스위스의 주주권 행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내부 방침을 감안할 때 주주권 행사에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크레디트스위스는 주주권 행사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며 "특히 자체 계정을 통한 투자를 할 때 내부 방침에 따라 원칙적으로 주주권 행사(voting right)를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크레디트스위스는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보다 시세차익에 무게를 둔 투자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한진칼이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 지분을 상당수 매각하면서 상당한 투자 차익을 거둬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크레디트스위스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5.03%에서 3.9% 선으로 낮아졌다.
다만 크레디트스위스가 자체 계정을 통한 투자가 아닌 고객을 대리한 경우엔 이 같은 원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IB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대리해 투자를 집행한 것이라면, 본래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주주권 행사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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