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윤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6년만 이사회 '복귀' 2013년 4대강 수사 당시 퇴임, 대표이사 선임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25 08:19:5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2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윤 도화엔지니어링 회장이 이사회에 진입한다. 사내이사 선임에 이어 6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2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내달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승인의 건'을 처리한다. 이 안건에는 김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회장은 곽영필 회장, 유재소 회장과 함께 도화엔지니어링의 기틀을 다진 서울시 건설부 출신 3인방이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민간으로 나와 극동건설의 해외파트에서 근무했고, 영엔지니어링 상무를 역임했다.
같은 건설부 출신인 곽 회장이 당시 도화종합기술공사(현 도화엔지니어링)를 김해림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후 1979년에 합류했다. 전무, 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차례로 거친 후 2005년 대표이사 회장으로 올라섰다. 그 후 2008년과 2011년에 두 차례 중임하며 도화엔지니어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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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김 회장에게 2013년에 변수가 생겼다. 그는 같은 해 3월 갑작스럽게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두 달 뒤 검찰이 전방위적인 4대강 비리 수사를 전개하면서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업체 등 25곳을 압수수색했는데, 도화엔지니어링도 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검찰은 입찰 담합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수사를 진행할수록 비리 혐의가 포착됐다. 김 회장을 4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형 건설사에 돈을 건네고 수주 청탁을 했다는 점, 분식회계 의혹 등도 있었다. 2014년 재판을 진행한 결과 김 회장은 일부 개인 횡령 부분만 유죄로 인정받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 후 김 회장은 도화엔지니어링의 경영 일선에 등장하지 않았고, 이사회 구성원도 아니었다. 지분 10.54%를 보유한 3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지킬 뿐이었다. 그러는 동안 오세항 회장과 노진명 사장 등이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 외에 곽 회장과 유 회장이 경영자문위원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김 회장이 6년 만에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향후 대표이사 구성에도 변경이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대표이사는 오 회장과 노 사장, 박승우 사장, 곽준상 사장 4명이다. 그가 건설부 출신 3인방 중 한 명으로 도화엔지니어링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표이사 복귀를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도화엔지니어링은 내달 주총에서 오세항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한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차국진 삼덕회계법인 회계사와 백현기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를 재선임하고, 김태현 법률사무소 준경 변호사를 신규선임한다.
이 외 사업목적에 자연환경보전사업과 전기공사업을 새롭게 추가한다. 작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처리한다. 도화엔지니어링의 작년 매출은 4024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2억원,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각각 4.8%, 17.8% 늘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매출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률 개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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