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연간 현금 창출력 2000억 목전 [Company Watch]2018년 연간 EBITDA 1710억…연간 EBITDA 마진율 35%
정유현 기자공개 2019-02-26 08:18:2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3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한 더블유게임즈가 연간 현금 창출력 2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 마진율도 연간 3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회사 게임의 매출 안정세 및 모회사의 주력 게임 시너지를 기반으로 올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을 더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올해 2017년 DDI인수 당시 발생한 외부 차입금을 전액 상환할 예정으로 금융 비용 감소에 따라 순이익 증가세도 가팔라질 전망이다.
22일 더블유게임즈 IR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연결기준 연간 에비타(EBITDA)가 1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020억원) 대비 67% 가량 증가한 수치로 EBITDA 마진율은 전년과 비슷한 35.4%를 기록했다.
EBITDA는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을 바탕으로 매년 현금 창출 능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6년 450억원 수준이었던 연간 현금 창출능력이 2017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대만 진출 및 주력 게임의 크로스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경우 2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카지노는 베팅금액에 대한 현금화없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카지노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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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세는 EBITDA보다 더 돋보인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2% 증가한 1397억원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2.9% 상승한 972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6월 인수한 미국 자회사 DDI 실적이 반등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실적 효자 역할을 한 자회사 DDI는 2010년부터 더블다운카지노(DDC)라는 게임을 서비스하며 소셜 카지노 부문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기업이다.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9425억원에 DDI를 인수하며 급격하게 외형을 키웠다.
지난해 4분기 DDI의 별도 실적을 살펴보면 더블다운카지노 게임 매출 정상화 및 신규 게임의 고른 매출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775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96억원을 벌었다. 분기 현금 창출 능력은 28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모회사인 더블유게임즈의 매출은 511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비 각각 17%, 30%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DDI가 서비스하는 게임의 연간 결제액은 3000억원 수준이며 주력 게임 DDC에서만 2900억원이 발생했다. 모회사 더블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의 연간 결제 총액은 1962억원 수준이고 이 중 주력 게임인 더블유카지노(DUC)에서 1790억원 수준의 결제가 발생했다. DDC와 DUC의 일간 결제액은 성장중이며 지난 12월 합산 일간 결제액은 13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 주력 게임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금융 비용 상승에도 순이익 증가 배경으로는 자회사 실적 개선 뿐 아니라 환율 상승 효과를 꼽을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매출의 100%가 외화로 발생하기 때문에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DDI 인수 영향에 따라 지난해 263억원 수준이었던 금융비용이 307억원으로 증가했다. 법인세도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한 214억원을 납부했지만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도 줄며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정상화된 DDC를 기반으로 기존 DUC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매출 지역 확대를 위해 대만 최대 퍼블리셔인 소프트월드와 파트너쉽을 맺고, 대만 소셜카지노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또 올해 11월 DDI 인수 때 발생한 32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부채 비율 감소를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 및 금융 비용이 줄며 순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더블유게임즈의 코스피 이전 상장과 자회사의 IPO 계획이 있다"며 "더블다운카지노 게임 매출의 정상화되고 더블유카지노와의 크로스프로모션을 통해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연간 에비타 마진율이 35%수준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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